현재 키 171cm, 체중 130kg이면 체질량지수(BMI)는 약 44kg/m²로 고도비만에 해당합니다. 국제 가이드라인인 American Society for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및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기준에서 BMI 40 이상이면 동반질환이 없어도 비만대사수술 적응증에 해당합니다. 수술을 “최후의 수단”으로만 보는 과거 인식과 달리, 현재는 중증 비만에서 장기 생존율 개선, 당뇨병 예방 및 관해 효과가 입증된 치료로 간주됩니다.병태생리 측면에서 고도비만은 단순 의지 문제가 아니라 시상하부 식욕 조절 이상, 렙틴 저항성, 보상성 기초대사량 감소 등 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반복적 체중 증가와 감량을 경험했다면 생활요법만으로 장기 유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귀하처럼 BMI 40 이상이고 식욕 조절이 지속적으로 어렵다면, 수술은 의학적으로 합당한 선택지입니다. 단, “쉽게 살을 빼는 방법”이 아니라 평생 식습관 관리와 추적관찰이 전제되는 치료입니다.대표 수술은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과 루와이 위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입니다.위소매절제술은 위 용적을 약 70에서 80퍼센트 절제해 식사량과 그렐린 분비를 줄입니다. 구조가 단순해 국내에서 가장 흔히 시행됩니다. 위우회술은 음식 경로를 소장으로 우회시켜 섭취 제한과 호르몬 변화를 동시에 유도하며, 당뇨 동반 시 효과가 더 강력합니다. 평균적으로 과잉체중의 60에서 80퍼센트 감량이 1에서 2년 내 기대됩니다.위험성은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출혈, 누출, 폐색전증 등 중증 합병증은 대략 1 퍼센트에서 3 퍼센트 내외, 수술 관련 사망률은 0.1퍼센트 이하로 보고됩니다. 이는 담낭절제술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철분, 비타민 B12, 칼슘 결핍이 발생할 수 있어 평생 영양 보충과 정기검사가 필요합니다.비용은 국내 기준 건강보험 적용 시 본인부담금이 대략 300만 원에서 600만 원 범위입니다. 병원, 수술 종류, 개인 보험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입원은 통상 3에서 5일, 일상 복귀는 2주 내 가능하나, 격한 운동은 4주 이후 권장됩니다.정리하면, 현재 BMI라면 수술은 의학적으로 타당한 선택지입니다. 다만 수술이 “의지의 대체재”는 아닙니다. 수술 후에도 식습관 교정과 운동은 필수입니다. 부모님 말처럼 운동은 중요하지만, 현재 수치에서는 운동 단독으로 장기적 감량을 달성하기는 통계적으로 쉽지 않습니다.최종 결정 전에는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양 상담을 포함한 다학제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