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은 '효'를 모든 행실의 근본으로 삼아왔지만, 역사적 맥락이나 상황에 따라 그 우선순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교적 가치관에서는 '충'과 '효'를 별개의 것이 아닌 하나로 보아 '충은 곧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을 나라로 확장한 것'이라고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삶과 직결된 선택의 기로에서는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 말처럼 부모님에 대한 도리를 저버리지 않는 '효'를 조금 더 인간적인 근본 도리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