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쓸 때 글을 더 함축적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요령은 직접적인 설명 대신 은유와 시각적 묘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슬프다'라는 감정을 직접 단어로 적기보다는 비에 젖어 얼룩진 골목길이나 툭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구체적인 사물이나 풍경에 마음을 투영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문장을 길게 이어 붙이기보다 불필요한 조사나 수식어를 과감하게 깎아내는 퇴고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짧은 단어와 단어 사이에 생겨난 빈 여백이 독자에게 더 큰 상상력과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익숙한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고 나만의 비유를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