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을 압도하던 자무카는 왜 몰락했나요?
징기스칸을 오히려 압도하고 죽기직전까지도 몰았던 자무카의 세력에서 여러 부족들이 빠져나가 징기스칸에게 붙어 자무카가 몰락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호라즘 왕조의 잘랄 웃 딘이 칭기즈칸 과 어느 정도 맞서긴 했으나 나라 자체가 폭삭 망해가는 과정에서 분전한 정도일 뿐, 칭기즈칸 을 여러 번 생사의 갈림길로 밀어붙인 자무카와 비교할 정도는 못 됩니다.
그래서인지《유라시아 유목제국사》의 저자인 르네 그루세는 자무카를 가공할 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자무카는 이틈에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토그릴 칸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이에 실패하여 나이만에게로 도망쳤고 연합이었던 토그릴 칸은 세력을 회복한 테무진에게 제지르 운두르 산 전투에서 대패하고 멸망했습니다. 이후 테무진이 나이만을 공격하자 자무카는 중간에 나이만에게서 빠져나왔고, 차키르마우트 전투에서의 대패로 나이만이 패망한 이후에는 도망다니다가 부하의 배반으로 생포되었습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때 자무카는 자기 부하들에게 사지가 붙들려 잡혀오자마자 칭기즈 칸에게 "친구여, 이놈들은 주인인 나를 배반하여 붙잡아왔다. 이런 배신자들을 넌 용납하지 않겠지?"라고 말했는데, 칸의 대답은 더더욱 걸작. "물론이고 말고. 자기 주인을 배신해서 적에게 팔아넘기는 쓰레기들을 내가 받아줄 리 없지." 그 뒤 칸은 자무카를 잡아 온 그의 부하들을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여버렸습니다. 이것은 칭기즈 칸이 대체적으로 적들에 대해서 항복하면 살려주고 저항하면 죽인다는 원칙을 고수했지만 주인을 배신해 팔아넘기는 행위에는 오히려 예외적으로 더 가혹했다는 것 때문입니다.그가 마지막까지 간직했던 물건은 젊은 시절, 메르키트 정복 때 서로 교환하여 얻은 칭기즈 칸의 허리띠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허리띠를 칭기즈 칸과 적대하는 사이가 된 뒤로도 계속, 죽을 때까지 평생 가지고 다닌 것이다. 개인사적인 측면에서는 칭기즈 칸에게나 그에게나 참으로 비극적인 대목입니다. 이렇듯 진실성은 둘째 치더라도, 전승에서든 기록에서든 자신을 배신하고 적대한 인물은 살려두지 않은 칭기즈칸이 유일하게 자신과 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이기는커녕 회유하려 한 인물이니 칭기즈 칸이 자무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무카는 후에 세계 제국이 된 몽골 황실에서 두고두고 제삿밥을 얻어먹는 웃어른으로 대우받았습니다.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테무친과 대립하기 시작하면서 1201년 메르키트족의 토크토아 베키, 타이치우드족의 타르구타이 구릴투그, 타타르족의 자일부카와 연합하며 세력을 키웠고 쿠릴타이는 자무카를 우주적인 왕이라는 뜻의 구르 칸에 선출, 자무카의 이 호칭은 테무친과의 불화를 불러오고, 테무친으로 하여금 자무카에 맞서는 부족연합을 구성하게 됩니다.
자무카는 테무친 보다 연합세력을 키우는데 실패하는데 이는 그가 그의 세력 내에서 부족간의 전통적 경계를 유지하고 능력보다 서열을 중시했기 때문으로 자무카는 몽골 전통상 낮은 지위를 점하는 양치기를 등용하지 않았고 이는 테무친에게 자무카오부터의 연패를 회복하고 승리를 이끌어낼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1204년 나이만족의 타이양 칸, 메르키트족의 토크토아 베키와 연합해 테무친을 제거하려 했으나 전투 중 타이양 칸이 죽고 나이만족이 패배해 실패했고 자무카는 결국 1206년 근거지를 잃고 유랑하던 중 수하의 배신으로 테무친에게 잡힙니다.
테무친은 자무카를 끌고 온 자들을 그의 눈앞에서 처형하고 자무카는 자청에 따라 피를 흘리지않도록, 가죽 자루에 넣어져 목을 조르는 방식으로 처형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정욱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자무카(자무칸)는 13세기 중반부터 14세기 초반까지 몽골 제국을 세우고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고려의 제후인데, 그는 징기스칸의 손자로 몽골 제국을 지속적으로 확장시키며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왜 자무카가 몰락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내부 붕괴: 자무카의 사후, 몽골 제국은 그의 아들들 사이의 권력 다툼과 내부 갈등으로 인해 붕괴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후손들 간의 내전과 갈등은 제국의 통일성과 강력함을 약화시켰습니다.
정치적 불안정: 자무카의 후손들은 다양한 지역을 통치하며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였고, 이로 인해 중앙 집권화가 어려워졌습니다. 지방적인 지배자들의 독립성 증대로 인해 제국 내부의 통제가 약화되었습니다.
외부 압력: 자무카가 확장한 영토들은 다양한 문화, 지리, 인종적 요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통합과 관리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인근 국가들의 저항과 침입도 제국의 쇠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역병: 14세기 중반에는 검은 역병이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퍼져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였는데, 이로 인해 인구 감소와 경제적 악화가 발생했습니다.
외부 침략: 14세기 후반, 몽골 제국은 중앙아시아와 중국 지역에서 여러 국가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중국 명나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몽골 제국의 영토와 권력은 더욱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무카의 후손들이 지배하던 몽골 제국은 점차적으로 붕괴되었고, 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 초반에 걸쳐 몰락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