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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1.21

삼국지에서 유비의 책사인 제갈공명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평가를 받는 인물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많이 읽은 삼국지 소설에서 나오는 유명한 인물들 중에서 유비의 책사였던 제갈공명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평가를 받는 인물이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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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흡족한바구미271
    흡족한바구미27123.01.21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 뛰어난 통찰력

    일단 삼국지 정사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삼국지연의를 보면

    제갈공명은 뛰어난 통찰력, 즉 미래를 보는 시각이 아주 뛰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하삼분지계가 아주 좋은 예인데요. 당시 중국은 여러 제후국들이 세력을 떨치며

    서로 먹고 먹히는 양육강식이 지배하는 세계였습니다.

    하지만 유비가 제갈공명을 맞이하는 때는 중원과 하북을 모조리 점령해버린

    조조가 이미 나라의 기틀을 갖추어 북쪽의 어지러운 전란을 종식시켰고

    동오는 이미 손씨집안이 대대로 다스리고 있는터라 유비가 마땅히 기반을 둘데가 없었죠.

    그때 제갈공명은 아직 기틀이 잡히지 않는 유일한 한곳.

    서촉. 여기를 일단 먹어야 당장은 위와 오에 대항하여 나라를 세울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한겁니다.

    이것은 아주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군주가 무능하고 지배력이 약한 유장의 나라를

    빼앗고 거기에 나라를 세운것은 앞으로 중원으로 뻗어 나 갈수 있는 기회를 노리기에 적절한 곳이었죠. 촉은 비록 인구와 경제력은 부족하지만 지형이 험난한 천해의 요새였기때문에 소수 군으로도 방어하기 좋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갈때가 여기밖에;;)

    그리고 옛날 한나라의 태조 유방이 촉에 있다가 초의 항우를 물리치고 한왕조를 건설했으니...... 그들이 촉으로 가는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2.전략 전술

    이거 외에도 잘 아시다시피 제갈공명은 뛰어난 전략을 겸비한 모사였습니다. 연의에서

    좀 부풀려 과장한 면이 없지도 않지만... 거기에 따르자면 적벽대전에서 화공계를

    써서 조조를 물리쳤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소규모 전투에서도 정말 귀신같은 전략과 전술로 물리치죠.

    3.외교술

    외교술 또한 가히 칭찬할만 할 수 있습니다. 유비가 형주에 머물러 있을때 동오는 형주를 못먹어서 안달이 났었죠. 근데 뛰어난 외교술로 노숙과 동오를 이해시켜 감히 침범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손권의 동생을 유비와 결혼시키고 데려와 양국의 우호?를 성립시켜

    유비가 뒷걱정 안하고 촉으로 갈 수 있게 외교적 기반을 잘 만든거지요. 촉으로 갈때

    제갈량의 외교술로 오와 위(조조)를 서로 싸우게 함으로써 시간도 벌구 적들의 에너지도

    탕진하게 하였으니 과연 제갈량은 뛰어난 외교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볼 수 있습니다.

    4. 뛰어난 통치능력

    제갈량은 유비가 죽은뒤에 무려 9번?..(부정확) 이나 위로 출정을 했습니다.

    촉의 국력으로 이렇게 많이 출정할 수 있다는것은 뒷받침 즉 내정이 잘 되있었다는 소리입니다. 9번이나 출정하면 그만큼 세금도 많이 쓰여지고 장병들도 많이 쓰여지는데..

    이렇다면 자연스럽게 백성들의 원성이 자자지겠죠? 근데 제갈량이 통치했을때는 이러한

    불만들이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즉, 원성이 잦아들지 않도록 제갈량이 여러 내정의 기반을 잘 쌓았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럼으로써 촉은 수시로 위나라를 괴롭힐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 통찰력에 관한 얘기를 하나 더할까 한데요.

    제갈량이 수시로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점입니다.

    비록 전쟁으로 인해 많은 국력을 소모해야 했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촉나라는 전쟁을 직접 수없이 많이 경험해본 장병들을 모을수 있다는 겁니다.

    병사들이 전투를 하지않고 태평성대를 누리다보면 사기는 헤이헤지고 전투경험이 줄어들어 나라의 전투력이 약해집니다. 그렇다면 촉이 엄청난 국력을 지니고 있는 위나라에게

    먹히는건 시간문제이거든요.

    그러니 전쟁을 비록 승리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실전훈련을 계속 쌓아서 정예병을 만들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위나라도 감히 쉽게는 못쳐들어오겠죠. 아마 제갈량은 이것도 염두해두고 전쟁을 수시로 일으킨것으로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갈공명은 가장 국력이 약했던 유비 세력을 촉나라 건국까지 이끈 인물로

    중국에서는 관우와 함께 신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