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나온 말인가요?
뭔가를 간절히 바랄 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을 쓰는데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나온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는 말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과 의미가 통하는 고사성어는 고육지책, 고육지계가 있는데 그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유는 삼국 시대 오나라의 장수로 지혜와 외모가 출중했습니다. 어느 날 조조는 오나라를 공략하기 위해 장강에 수십만 대군을 배치했다. 그 유명한 적벽대전의 전초전이었다.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주유는 궁여지책으로 화공 작전을 세웠습니다. 주유는 늙은 장수 황개와 머리를 맞대고 거짓 항복을 하는 계략을 쓰기로 계획했습니다.
주유를 비롯해 황개와 장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황개는 각본대로 주유에게 말했습니다. "도저히 조조의 대군을 이길 수 없습니다. 소장의 생각으로 는 항복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황개의 말이 끝나자마자 주유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저 늙은 장수를 매우 쳐라!"
황개는 형틀에 매달려 살이 터지고 피가 솟도록 곤장을 맞았다. 주유의 심정은 찢어질 듯 아팠지만, 난국을 타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어 서 안타까이 바라봐야만 했습니다. 소식을 전해들은 촉나라의 제갈량은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신의 몸에 고통을 가하는 고육의 게책 을 쓰지 않고 조조를 속일 수 없겠지"
황개는 심복을 시켜 거짓 항복 편지를 조조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편지를 읽은 조조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오나라에 가 있는 첩자들이 보낸 내용과 일 치했기 때문입니다. 귀순을 가장한 황개는 조조를 향해 장강을 건너갔습니다. 그 때 인화물을 실은 오나라의 배들이 나타나 조조 군의 선단에 불화살을 쏘아 댔습니다. 손쓸 겨를도 없이 조조는 대패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로써 주유의 고육지계/책(苦肉之計, 苦肉之策)는 성공했고, 오나라는 위나라에 대승을 거 두었다고 합니다.
오나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고육지책을 택해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주유의 절묘한 계략과 계략을 희생정신으로 승화시킨 황개가 뜻을 함께 했기 에 가능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