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전문가입니다.측우기는 주철(鑄鐵)로 된 원통형 그릇으로, 깊이 1자 5치(약 31㎝), 지름 7치(약 15㎝)로 규격이 정해졌다.
1441년의 원래 구상에 따르면, 깊이 2자, 지름 8치의 그릇으로 좀 더 크게 만들 계획이었으나, 아마도 2자(약 41㎝) 깊이로 빗물이 차는 일이 거의 없고 또 빗물을 측정하기에는 그릇이 너무 깊어 규격을 더 편리하게 줄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 측우기를 돌로 만든 측우대(測雨臺) 위에 올려놓고 비 온 뒤 그 속에 고인 빗물의 깊이를 주척(周尺: 길이를 재는 자의 한 가지)으로 읽는데, 푼(分, 약 2㎜) 단위까지 정밀하게 재어 보고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