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증후군 아니면 간식투정일까요?
안녕하세요
14살 수컷 토이푸들이고 나이에비해 아픈 곳 별로 없고 잘뛰어 다니는 개를 키우고있습니다
작년에 간수치가 안좋아 구토를 자주해서 약물치료 후 괜찮아졌습니다(원인은 바퀴벌레 약으로 추정)
노견이라 다이어트로 간식을 많이 주지않고 하루에 한두번 소변보면 간식 하나씩줍니다(집 화장실에서 소변을 봄/노즈워크용 작은간식) 최근엔 애견용 황태간식을 사서 좀 줬었습니다 아주아주 좋아했죠ㅎㅎ
근데 한 일주일 전부터 물을 먹는,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고 배가 빵빵하고 꾸르륵 공명음도 들립니다
전에는 하루에 물을 일반 사람 밥그릇 1개 반 용량 섭취했는데 요즘은 2~3그릇 먹습니다 소변은 하루 3~4회 였는데 9번까지 보더라고요
그런데 소변보고오면 간식달라고 엄청졸라요.... 식욕도 좀 늘었는지 밥시간 아닌데 조르기도합니다. 토하고나 설사,무기력,비대칭탈모?이런 증상은 없습니다
저희집개의 이 증상이 쿠싱증후군인지, 아님 단순 간식 욕심에 꾀를 부려 물 많이먹고 소변 자주 누는건지 궁금합니다. 만약 꾀부리는 거면 어찌 훈련을 시켜야할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물먹는 양은 직관적으로 많이 먹는것 같은... 으로 보지 마시고 측정을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매일 1리터의 물을 그릇에 담아두시고 24시간 후에 남은 물의 양을 재셔서 처음양에서 빼주시는 방법으로 측정하시면 됩니다.
총 5일정도 측정해보시고 평균적으로 하루 550cc이상을 먹는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준이 1킬로당 100cc이기 때문입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질환은 쿠싱병뿐만 아니라 당뇨나 신부전등 여러 질환이 있을 수 있으니 전반적인 검진을 받아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푸들은 쿠싱 이외에도 당뇨가 호발하는 품종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