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미군이 지상전을 수행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국가로 손꼽힙니다. 그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험준한 지형입니다. 이란의 서쪽 국경은 거대한 자그로스 산맥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산맥은 높이가 수천 미터에 달하고 길이도 엄청나게 길어서, 미군의 전차나 장갑차가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좁은 길목에서 매복 공격을 당하기 딱 좋은 구조라 육군이 진격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입니다.
거대한 영토 면적입니다. 이란은 이라크보다 약 4배나 넓고 대한민국 면적의 16배가 넘습니다. 공중 폭격으로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는 있지만, 그 넓은 땅을 육군이 직접 들어가서 점령하고 유지하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병력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전쟁보다 훨씬 더 큰 보급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란의 지하 요새화 전략입니다. 이란은 수십 년 동안 미군의 공격에 대비해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를 산악 지대 깊숙한 지하에 건설해 두었습니다. 이를 소탕하려면 결국 육군이 직접 위험한 지하 터널로 진입해야 하는데, 이는 미군에게 엄청난 인명 피해를 강요하는 게릴라전의 늪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파급력입니다. 미 육군이 이란 본토로 진입하는 순간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 유가가 폭등하고 글로벌 경제가 마비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육군 투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군의 압도적인 공군과 해군력으로 이란을 압박할 수는 있지만, 육군이 직접 들어가서 점령하는 작전은 지형적, 경제적 위험이 너무 커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