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이쇠가 출토된 곳과 역사적 가치는 어떻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덩이쇠가 출토된 곳은 어디이며 출토된 시기는 언제인가요?
그리고 덩이쇠가 나타내는 역사적 가치나 근거는 어떤게 있나요?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명 ‘철정(鐵鋌)’이라고도 합니다. 주로 삼국시대 고분 바닥에서 보입니다. 그 용도에 대해서는 철소재설 외에 화폐설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신라·가야지역 고분에서 출토되는 다량의 철정으로 보아 철소재의 보급이 보편적인 형태로 정착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5세기 중엽 이후가 되면 철정의 크기와 무게가 일정한 범위 내에서 규격화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철정의 양적 증가와 규격화 현상은 대량생산을 전제로 했던 것 같습니다.
일본지역에서의 철정의 출현과 소멸은 한반도와 같은 시기입니다. 철정이 교환가치를 가지고 양 지역에서 유통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일본열도의 철정은 형태나 두께에서 볼 때, 신라지역보다는 낙동강이나 영산강의 가야·마한지역에서 공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해가야(金海伽倻)·안라가야(安羅伽倻)·마한·왜 등 이들 여러 지역은 수요·공급관계에서 하나의 경제권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최근 중요한 발굴조사에 의하면, 철정의 출토지는 경주 및 낙동강유역의 부산·김해·대구·창원지역과 영산강유역으로, 이 두 곳이 2대 분포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철정은 판상 철제품에서 발달되었고 그 발생지역은 낙동강유역이었다고 추정된다. 그 발전과정은 부산 동래 복천동고분군이나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 형식학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일본지역에서의 철정의 출현과 소멸은 한반도와 같은 시기이다. 철정이 교환가치를 가지고 양 지역에서 유통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일본열도의 철정은 형태나 두께에서 볼 때, 신라지역보다는 낙동강이나 영산강의 가야·마한지역에서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해가야(金海伽倻)·안라가야(安羅伽倻)·마한·왜 등 이들 여러 지역은 수요·공급관계에서 하나의 경제권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