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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에 나오는 계영배가 실제로 가능한가요?

드라마 상도에서 계영배라는 술잔이 나옵니다

계영배가 실제로 있었던 잔인지 궁금하고

가득차면 넘치도록 만든 원리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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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감동스러운알알이51
      감동스러운알알이51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계영배(戒盈杯)는 '가득참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으로, 과음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잔입니다. 이 잔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욕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계영배의 원리는 물이나 술 등 액체를 넣으면 일정량까지는 채워지지만, 그 이상을 넣으면 넘쳐흐르는 것입니다. 이는 잔 내부에 있는 '기벽(器壁)'이라는 구조 때문입니다. 기벽은 액체가 채워지는 공간을 제한하여, 일정량 이상의 액체가 들어오면 넘쳐흐르게 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계영배는 고대 중국에서 과한 욕심을 경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사를 지낼 때 비밀리에 만들어진 의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원리는 액체의 압력과 대기압, 중력의 상관관계를 이용한 것으로 계영배 안쪽을 보면 일반 잔과 다른 점이 있는데 잔 높이의 7부쯤 되는 관이 중심부분에 달려있습니다.

      술이 7부 능선을 넘었을 때 바닥의 구멍으로 흘러버리는 것이 이때문으로, 술이 잔에서 일정 높이만큼 올라와있다는 것은 그 높이일때 관 안의 대기압과 액체의 압력이 같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술의 높이가 관의 높이 즉 7부 지점을 넘게되면 술이 흘러내리기 시작, 정점을 넘어 긴 관으로 술이 이동한 후 액체의 압력이 중력의 방향과 같아지면서 계속 아래로 흐르게 되고, 일단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관 내부는 술이 빠져나간 것만큼 진공이 생기고, 바깥과의 기압차가 생기면서 잔 내부의 술이 모두 관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때문에 7부를 살짝 넘긴 후 술 따르는 것을 바로 멈추더라도 술은 바닥의 구멍으로 모두 빠지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계영배는 잔의 형태를 한 장난감과 같은 것 입니다. 어느 높이 이상 액체를 담으면 액체가 잔 바닥으로 모두 새어나가는데 "계영배"라는 한자는 '가득참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계영배는 보통 잔과 비슷해 보이지만, 중심에 기둥이 하나 서 있다. 중심 기둥은 잔 다리와 일직선상에 배치되어 있으며, 기둥뿌리와 잔 다리 바닥에는 구멍이 하나씩 있다. 기둥뿌리의 구멍은 위로 기둥 꼭대기 내부의 공간으로 연결되고, 이 공간은 다시 아래로 다리 바닥의 구멍에 연결되고 잔을 채우면 채워진 액체가 기둥뿌리의 구멍으로 들어가 파스칼의 원리를 통해 중앙 기둥 꼭대기 내부의 공간도 채우게 되고 채워진 액체의 높이가 이 공간의 높이보다 낮으면 잔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만 그보다 높이 액체가 채워질 경우 액체가 기둥뿌리의 구멍과 기둥 속 공간을 거쳐 잔 다리의 구멍으로 흘러나가고 일단 액체가 흘러나가면, 중력이 중앙 기둥 내부에 모든 액체가 기둥뿌리의 구멍으로 빨려들어가 흘러나오게 되는 이치인데 이것은 마치 용변을 보고 변기 물을 내리면 다시 물이 차오르는 원리와 동일한 원리라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