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는 어떤원리로 조리되는건가요?

2020. 04. 08. 00:41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튀김기’로 알려져 있지만 튀김기라기보단 오븐에 가깝습니다. 오븐 가운데서도 선풍기처럼 팬이 달린 대류식 오븐은 에어프라이어의 친척입니다. 밀폐된 기기 내의 뜨거운 열로 음식을 데우거나 익힌다는 점에선 두 기기의 작동 원리가 같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오븐은 뜨거운 열원에서 나오는 복사열과 대류를 통한 열에너지의 이동으로 음식을 조리하는데, 여기에 팬을 달아 기기 내의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게 대류식 오븐입니다.

복사는 열에너지를 매개체 없이 직접 이동시키는 것이고, 대류는 기체나 액체 등 유체가 부력에 의한 상하 운동으로 열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가열된 유체는 밀도가 작아져 부력에 의해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유체는 아래로 내려오면서 대류 현상을 만듭니다. 보일러를 튼 방 안의 공기나 가열된 주전자 안의 물은 이런 과정을 통해 골고루 데워집니다. 냉장고의 얼음을 높은 곳에 두고 난방기구를 낮은 데 두는 건 이 같은 대류 효과를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열기구가 수백㎏에서 1톤 이상의 중량을 싣고 하늘을 날 수 있는 것도 대류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에어프라이어 내의 공기 순환은 이러한 자연 대류 현상과는 조금 다른데요. 팬을 사용해 공기를 빠르게 이동시키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열원이 바닥에 있는 대류식 오븐과 달리 에어프라이어는 윗부분에 장착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음식에 보다 직접 열을 전달시킬 수 있습니다. 열원이 상부에 위치할 경우 뜨거운 공기가 주로 윗부분에 몰려 대류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지만, 강력한 모터로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면 음식 주변에 골고루 열기를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오븐보다 크기가 작아 공기를 빨리 순환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양의 음식이라면 에어프라이어가 오븐보다 20% 이상 조리 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헤어드라이어처럼 열선 뒤에 팬이 달려 있어 열선들 사이로 공기가 지나가면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게 되는데 섭씨 200도가 넘는 고온의 열풍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음식을 튀겨 줍니다.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것은 에어프라이어의 핵심 기술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가열된 공기를 얼마나 빠르게 재료에 전달하느냐가 튀김의 바삭함을 결정하는 기술입니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기기로 알려져 있지만, 기름으로 튀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선 소량의 기름이 필요합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식재료에 남아 있는 기름을 가열해서 튀기는 효과를 내는 것이므로 기름기가 없는 식품은 음식 표면에 기름을 조금 칠한 뒤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야 좀 더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2271050042301

2020. 04. 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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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긴다고 하기 보다는 건조(수분증발) 한다고 하는게 맞습니다,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물의 수분을 제거하는 것이 튀기는 것 입니다.

    이런 원리를 응용해서 

    뜨거운(초고온) 공기를 이용하여 음식물의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음식을 익히는 방법입니다. 

    프라이어라고는 하지만 기름에 튀긴맛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2020. 04. 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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