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신은 제주도 문전본풀이에 그 유래가 나타나는데, 집안의 각처를 관장하고 있는 신들의 형성유래담인 이 신화에 의하면, 남선비의 첩인 노일제대귀일의 딸은 본부인을 죽이고 그의 일곱 아들까지 죽이려다 흉계가 드러나 측간으로 도망가 목을 매어 죽어 측도부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본부인 조왕 주1과 시앗인 측도부인은 원수간이라 하여 부엌과 측간은 멀리 짓고, 측간의 돌멩이 하나, 나무 하나라도 부엌으로 가져오지 않으며, 부엌의 물건 역시 측간에 가져가지 않는 관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민간신앙에서 측신각시는 늘 긴 머리카락을 발밑에 감싸고 세고 있다가 사람이 갑자기 변소에 들어오면 깜짝 놀라 세던 머리카락을 사람에게 뒤집어 씌운다고 합니다. 머리카락에 씌어진 사람은 병을 앓게 됩니다. 이 측신각시는 놀라서 화가 나면 무당이 굿을 해도 잘 풀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측신은 민간신앙에서 뒷간을 지킨다는 여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