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냐 일 년 뒤냐로 놓으시면 답이 안 나옵니다. 애플워치는 해마다 새 모델이 나오는 물건이라 일 년 뒤에도 똑같은 고민을 다시 하시게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시점이 좀 특수합니다. 애플은 보통 구월 초에 새 워치를 공개해 왔어요. 지금이 팔월 중순이니 일 년이 아니라 몇 주 남은 셈입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선택지가 두 개로 늘어납니다. 새로 나온 걸 사거나, 값이 내려간 지금 모델을 사거나요. 지금 사시면 그 두 개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여기서 진짜 기준은 신기능이 아니라 쓸 수 있는 기간이에요. 워치는 폰보다 소프트웨어 지원이 먼저 끊기는 편이라, 같은 값이면 한 세대라도 늦게 나온 걸 사는 쪽이 결과적으로 몇 년을 더 씁니다.
배터리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워치는 배터리가 작아서 몇 년 쓰면 하루를 못 버티는 게 눈에 띄게 오고 교체 비용도 적지 않아요. 그래서 재고로 오래 묵은 물건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 쓸 이유가 뚜렷하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번 달부터 운동 기록이나 수면 측정을 하고 싶으시면 몇 주도 아깝잖아요. 그땐 그냥 사서 쓰시는 게 맞습니다.
정리하면 일 년을 기다릴 일은 아니고 구월 발표만 보고 정하시면 됩니다. 그때 새 모델 값이 부담되면 값 내려간 구형을 사시면 되니 어느 쪽이든 지금보다 손해는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