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앞머리,정수리에서 먼저 진행되고 옆머리는 비교적 늦게 보이는 이유는, 모낭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같은 안드로겐에 부여하는 민감성이 부위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옆머리,뒷머리 모낭이 DHT에 덜 민감하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속도가 느려 숱이 유지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탈모가 진행될 때 정수리와 앞머리는 빠지는데 옆머리와 뒷머리는 멀쩡하게 유지되는 이유는 모낭의 유전적 성질이 부위별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핵심 원인은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있습니다. 우리 머리카락은 부위에 따라 이 호르몬에 반응하는 민감도가 다른데 정수리와 앞머리 쪽 모낭에는 DHT와 결합하여 모발을 가늘고 짧게 만드는 수용체가 많이 분포해 있습니다. 반면, 옆머리와 뒷머리 쪽 모낭은 유전적으로 이 DHT 호르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탈모가 심하게 진행되더라도 호르몬의 공격을 받지 않는 옆머리와 뒷머리는 굵고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이며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뒷머리의 모낭을 탈모 부위로 옮겨 심는 것이 바로 모발 이식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즉, 머리카락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탈모 호르몬에 취약한 모낭이 정수리 쪽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