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 그거 참 아쉬운 부분이죠? 에이젠이 너무 빨리 퇴장해서 "얘 진짜 1위 후보 맞아?" 싶으셨을 거예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에이젠이 약한 게 아니라 로쿠로타가 그냥 '반칙' 수준이었던 거예요. 조금 더 실감 나게 설명해 드릴게요.
에이젠은 사실 '엄친아' 검사였어요 에이젠은 야마다 아사몬 가문에서 차기 당주 자리를 두고 다투던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어요. 사기리 같은 쟁쟁한 실력자들도 에이젠 앞에서는 기가 죽을 정도였죠. 실력으로만 따지면 섬에 들어간 집행인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이었던 게 확실해요.
그런데 로쿠로타는 '재앙' 그 자체였죠 로쿠로타는 그냥 키 큰 거인이 아니에요. 칼이 아예 안 들어가는 강철 피부를 가졌거든요. 에이젠이 기술이 부족해서 못 벤 게 아니라, 그 피부 자체가 웬만한 진검으로는 기스도 안 나는 수준이었어요. 게다가 한 대만 스쳐도 즉사인데, 로쿠로타는 이성도 없이 본능으로만 휘두르니까 예측이 안 됐던 거죠.
작가의 '충격 요법'에 당한 희생양 사실 에이젠이 죽은 건 독자들에게 "야, 여기 장난 아니야. 최고 실력자도 한순간에 죽는 곳이야!"라는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한 연출이었어요. 소위 말하는 '전투력 측정기' 역할을 한 셈인데, 하필 상대가 너무 무식하게 강한 로쿠로타였던 게 운이 없었던 거죠.
결론적으로 에이젠은 충분히 강했지만, 상성이 너무 최악이었고 로쿠로타라는 '천재지변'을 너무 갑자기 만난 게 패인이었어요. 만약 다른 인간 죄수랑 붙었다면 에이젠이 압도적으로 이겼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