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내역서/수량 내역서 는 왜 필요한걸까요?
질문 1. 수량 내역서 = 공 내역서 = 내역서 인가요?
질문 2. 맞다면, 공 내역서는 왜 / 언제 필요한걸까요?
질문 3. 수량 산출서로 충분하지 않다면, 수량 산출서와 공 내역서랑 어떻게 다른가요?
질문 4. 산출내역서라는 문서는 어떤건가요? 위의 서류들을 모두 합해서 산출내역서라고 부르나요?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Q1. 수량 내역서, 공 내역서, 내역서는 상황에 따라 비슷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사실 각각의 쓰임새가 있습니다. 가장 넓은 의미로는 '내역서'라고 부르는데, 이는 공사에 필요한 모든 항목, 즉 자재의 종류와 수량, 그 단가, 그리고 총 금액까지 자세하게 기록한 서류 전체를 말합니다. 여기서 '공 내역서'는 특정 '공사' 전체에 대한 내역을 의미하며, '수량 내역서'는 그 내역서에서 단가와 금액을 제외하고 오로지 자재나 작업의 '수량'만 모아놓은 부분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완전히 똑같다기보다는 내역서라는 큰 틀 안에 공 내역서와 수량 내역서가 포함되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Q2.그렇다면 이런 내역서, 특히 공 내역서가 왜 필요하고 언제 사용될까요? 건설 공사는 투입되는 자재나 인력, 장비 등 비용이 매우 복잡합니다. 공 내역서는 이 모든 것을 항목별로 정리하여 총 공사비를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산출된 공사비는 발주처와 시공사가 공사 계약을 맺을 때 핵심적인 기준이 됩니다. 또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예산을 계획하고 관리하거나, 실제로 얼마나 작업이 진행되었는지(기성) 확인하고 대금을 지급할 때도 내역서가 근거가 됩니다. 공사가 끝난 후 최종 정산을 하거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 상황에서도 내역서는 중요한 자료 역할을 합니다. 즉, 공 내역서는 공사 시작부터 끝까지, 그리고 그 이후까지 공사비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서류입니다.
Q3.수량 산출서와 공 내역서는 어떻게 다를까요? 수량 산출서는 설계 도면이나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벽돌이 몇 장, 콘크리트가 몇 세제곱미터 필요한지와 같이 각 공사 항목의 순수한 '물량'만 계산해 놓은 서류입니다. 여기에 '돈'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습니다. 반면, 공 내역서는 이 수량 산출서에서 나온 물량에 각각의 '단가'를 곱하여 '금액'을 계산하고, 이 모든 금액을 합산하여 총 공사비를 보여주는 서류입니다. 수량 산출서가 '무엇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말해준다면, 공 내역서는 '그것들이 얼마짜리인가, 그래서 총 공사비가 얼마인가'를 알려주는 것이죠. 수량 산출서는 내역서를 작성하기 위한 기초 단계의 서류이고, 공 내역서는 그 기초 위에 가격 정보가 더해진 완성된 공사비 문서입니다.
Q4. '산출내역서'라는 용어는 '공 내역서'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사비를 '산출'한 결과를 정리한 '내역서'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산출내역서 안에는 각 공종별 수량, 단가, 금액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최종적인 공사비 총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서류들을 단순히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수량 산출서의 정보를 바탕으로 비용을 계산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단일 문서가 바로 산출내역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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