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길고양이 새끼는 생후 몇 개월 무렵부터 어미와 조금씩 떨어져 지내기 시작하고, 수컷은 성 성숙이 오는 생후 6개월~1년 무렵 영역을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먹이가 꾸준히 있고 주변이 안전하면 어미와 다 큰 새끼가 함께 지내는 경우도 꽤 흔하다고 해요. 매일 밥을 챙겨 주는 곳이라면 굳이 떠날 이유가 적은 셈이죠.
하악질은 새끼 시절부터 사람을 경계하도록 자란 길고양이에게 흔한 반응이에요.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기보다 가까이 오지 말라는 신호에 가까워서, 밥을 줄 때는 일정한 시간에 그릇만 놓고 조금 떨어져 계시면 서로 편해요. 손으로 직접 주거나 억지로 만지려고 하면 할퀴거나 물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회사 주변에서 개체 수가 계속 늘어나는 게 걱정되신다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을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구청이나 시청 동물보호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포획, 중성화, 제자리 방사를 해 주는 경우가 많고, 수컷의 영역 다툼이나 울음소리도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밥을 챙겨 주시는 마음이 고양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을 거예요. 하악질에 서운해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거리를 두고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