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의 태아가 진짜로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20주 임산부인데요
이 주수면 태아가 청각이 발달한다고고 하는데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병관 의사입니다.
청각이 빠르게 발달하는 감각기관이라서 17주 정도부터 어느정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20주 이상이면 목소리 구별도 어느정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뜻을 아는건 아니지만, 목소리에 익숙해지는 효과는 있겠네요
태아가 청각이 발달한 뒤에는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양수 속에 태아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할 때 들리듯 선명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거의 웅얼거림처럼 들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태아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임신 3주부터 내이(속귀)가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달팽이관의 발달은 임신 6주에 시작하여 12주 정도에 완성됩니다. 임신 20주 전후로 태아가 소리를 처음으로 감지하게 되고, 이러한 자극이 뇌로 전달되면서 '청력'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임신 5개월 경에는 태아가 부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 태아는 500~2000Hz 음역의 저주파 소리를 가장 잘 듣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빠의 목소리와 같이 비교적 저음인 소리를 더 잘 듣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주파 클래식 음악이 태아의 청력 발달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적인 대화 중에 부모가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소리는 울려서 태아에게 전달됩니다. 뱃속의 태아도 엄마가 좋은 소리를 들을 때, 그 소리에 따라 감정 상태가 변화하며 이를 심장박동이나 호르몬 등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 5개월 이상의 임산부가 차분한 음악을 듣거나 아빠가 아내의 배에 따뜻한 말을 해 주는 것은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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