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이라는 표현은 흔히 ‘일말의 자존심’, ‘일말의 양심’처럼 쓰이는데요. 여기서 ‘일말’은 ‘아주 작고 미미한 양’ 또는 ‘조금밖에 없는 것’을 뜻해요. 그러니까 ‘일말의 자존심’이라고 하면 ‘아주 조금 남아 있는 자존심’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평소에는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작지만, 그래도 아주 약간은 남아 있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죠. 일상에서는 상대방이 최소한의 자존심이나 양심마저 잃지 않았으면 할 때 이런 표현을 씁니다.
그게 한자어인데 한 번 슥 칠하는 정도로 아주 적은 양을 말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마음속에 아주 조금 남아있는 그정도 수준의 감정이나 양심을 뜻한다고 보면 돼요. 일상생활에서 그런정도의 표현을 쓸 때는 거의 바닥이 났지만 아주 약간은 있다 그런 느낌으로 많이들 쓰시더라구요. 사실 저도 정확한 뜻을 찾아보기 전에는 그냥 느낌으로만 알았는데 한자로 한 일자에 끝 말자를 써서 아주 미세한 흔적같은 거라고 이해하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