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항생제 부작용이 시간이 지나다보면 스스로 빠져나가기도 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학생인데, 3살 정도에 소아급성림프성백혈병에 걸려 약 2년간 치료 받은 뒤 완치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골수기증이 아닌 다른 치료만을 했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사용이 많았고 그래서 부작용으로 어릴 때부터 늘 비만이었습니다. (아팠던 저이기에 가족들이 절 잘 먹인 것도 있었습니다 ㅎ 물론 저도 먹는 걸 좋아했구요.) 그런데 17살이던 해 12월달 쯔음에 단기간에 살이 엄청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아예 못 먹는 수준으로 몸이 안 좋아졌었어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긴 했지만 살이 3~4개월만에 35kg 정도로 빠질만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서 혹시 거식증인가(거식증과 비슷한 증상이었음)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저는 다이어트도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살로 한 번도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었어서 거식증은 아닐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병원에 가서도 이것저것 검사해봤는데 별다른 이상 나오지 않았구요. 그러다가 그렇다면 혹시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부작용이 스스로 몸에서 빠질 수도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궁금증에 여쭤봅니다. 이때 크게 아팠던 걸로 인해서 지금 장염과 위염이 만성적으로 있어서 힘듭니다 ㅜㅜ 종종 급성위경련도 찾아와서 약을 달고 사는 몸이 되었는데 간에 무리가 가진 않을지도 걱정되구요.
안녕하세요. 염진희 의사입니다.
스테로이드 과다사용으로 인한 호르몬 교란으로 체중감소가 있을 수는 있으나, 소아때 사용한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으로 현재 체중감소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