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로마가톨릭에서 금요일 육식을 금하면서 동물성 지방인 버터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소, 양, 염소 등의 젖에서 얻어낸 지방질을 굳혀 만드는 고소한 버터는 거의 모든 서양요리에 들어갑니다. 유목문화에서 비롯된 버터는 차츰 농경문화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로마시대 역사가 플리니우스는 버터를 두고 야만인의 음식이라 했을 정도며 이후 북유럽 세력이 남으로 밀고 내려온 로마제국 멸망 이후 버터 사용이 확산되었는데 14세기부터는 버터 사용 금지 조항이 등장할 만큼 보편화되었습니다. 중세 유럽이 지배한 로마가톨릭에서는 사순절과 금요일에 육식을 금하고 생선을 먹었는데 이와 관련해 동물성 지방인 버터를 금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