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극세사는 열에 진짜 약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은 절대 피하시고, 꼭 찬물이나 30°C 이하 미지근한 물에 이불 코스(또는 울코스)를 선택한 뒤 잘 녹는 액체 중성세제를 넣어 돌려주셔야 원단이 상하지 않아요. 여기서 이불에 밴 퀴퀴한 냄새를 싹 잡는 핵심 치트키는 섬유유연제를 절대 쓰지 않는 것인데, 유연제 성분이 미세한 극세사 털을 코팅해 버리면 오히려 흡수력도 떨어지고 눅눅한 냄새가 더 심해지거든요. 대신 섬유유연제 칸에 식초나 구연산을 한 스푼 넣어주면 살균이랑 탈취 효과가 기가 막혀서 냄새가 깔끔하게 날아가고, 세제 잔여물이 안 남게 헹굼을 한두 번 더 추가한 뒤 통풍 잘되는 그늘에 널어 말리거나 건조기 저온/송풍 코스로 살살 말려주시면 새 이불처럼 촉촉하고 뽀송해진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