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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친칠라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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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가친이라는 고사성어는 어디에서 유래하였나요?

등화가친이라는 고사성어는 가을이 등불을 가까이 하기 좋아 독서하기 좋다는 의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고사성어는 어디에서 유래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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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등화가친의 유래는 한유(韓愈)가 아들의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지은 시 《부독서성남시(符讀書城南詩)》 중의 한 구절입니다. 흔히 '등화가친의 계절'이라고 쓰고 가을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을이 날씨가 서늘하고 하늘이 맑으며, 수확이 풍성해 마음이 안정되어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라는 말이죠. 한유는 당(唐)대의 대문호이자 사상가, 정치가였으며 문학적인 면에서는 친구인 유종원과 함께 종래의 형식적이고 수사적인 변문(騈文)에 반대하고, 소박하되 자유로우며 성인의 도를 담은 고문(古文)을 써야 한다고 주창하여 후일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출현을 보게 하였습니다. 또 사상면에서는 공자(孔子)의 유교를 공고히 하기 위해 도교와 불교를 배척하였습니다.

      헌종(憲宗)이 불골을 모신 것에 관한 '간불골표(諫佛骨表)' 상소 사건은 그가 죽음을 맞을 뻔했던 유명한 일화입니다. 정치적으로도 성공하여, 헌종을 간하다가 한때 자사로 좌천되기는 하였지만, 차관급인 시랑에까지 올랐으며 죽은 후 문공(文公)이란 시호를 받았습니다. 그에게는 아들 창(昶)이 있었는데, 그는 자식의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보내 독서를 권하였다고합니다.


      시추적우제(時秋積雨霽;때는 가을이 되어, 장마도 마침내 개이고)

      신량입교허(新凉入郊墟;서늘한 바람은 마을에 가득하다.)

      등화초가친(燈火稍可親;이제 등불도 가까이 할 수 있으니)

      간편가서권(簡編可舒卷;책을 펴 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서늘한 가을 저녁, 밝은 등잔불 아래서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구절들입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나라의 학자인 한유는 성남으로 글공부를 하러 가는 아들에게 부독서성남이라는 시를 지어주었습니다.

      한유가 아들 부에게 쓴 시에는 네가 떠나는 때는 가을이니 등잔불을 가까이하고 책을 읽어라 라는 구절이있습니다.

      한유는 가을은 독서를 하기에 좋은 계절이라 하면서 아들에게 독서를 권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서늘한 가늘밤은 책을 가까이 하기에 좋은 시기 라는 의미 입니다. 그 기원은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문학가였던 '한유'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가을 즈음 되어서 한유가 자신의 아들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은 「부독서성남 (符讀書城南)」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말에도 가늘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