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상태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정확히 어디가 아프다 해야하나?
보통
슬픈 상태에서는
눈물도 나고
호흡하기도 힘들며
가슴이 답답하게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근육통도 생기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슬플 때 가슴이 너무 아프다 라는 표현을 잘 쓰기도하지만
실질적으로
가슴쪽이 막 아픈 느낌을 받는 경험이 대다수 입니다.
그럼 슬플 때
느껴지는 고통은 정확히 어디가 아프다 라고 할 수 있는건가요?
슬픔이 심하면 고통이 상당한데 말이지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슬플 때 실제로 교감신경 항진으로 인해 심박수 증가나 흉부 근육 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극단적으로 심한 경우에는 심근병증 등 심장근육 수축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감정적인 스트레스는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감정적 스트레스가 복통이나 구역감, 식욕 변화 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슬픈 상태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단순히 신체 어디 한 부분의 아픔으로 국한하기보다는 여러 감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입니다. 슬픔을 느낄 때 흔히 경험하는 가슴의 답답함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신체적 반응으로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마음의 고통이 심장에서 아픔으로 느껴지기도 하며, 이는 자동적으로 우리의 호흡을 가쁘게 만들고, 근육에도 긴장을 주게 됩니다.
눈물은 감정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며, 머리가 아프거나 두통을 느끼는 것도 이러한 신체 반응의 연장선입니다. 슬픔이 심화되면 이러한 신체적 고통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신경계가 감정과 물리적 반응을 밀접하게 연결하여 기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슬픈 감정이 심리적이면서도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특정 부위가 아프다고 규정짓기는 어렵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가슴의 답답함, 두통, 호흡 곤란 등의 현상은 슬픔이 몸과 마음에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슬플 때 느껴지는 고통은 단순히 감정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신체적으로도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처럼 느껴지는 반응이에요. 가장 대표적인 부위는 가슴입니다. 우리가 "가슴이 아프다"라고 표현하는 건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심장 주변의 교감신경계 활성화로 인해 흉부 압박감, 심박수 증가, 가슴 통증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이에요. 이런 현상은 '스트레스성 심통' 혹은 '감정성 흉통'으로 불리며, 심할 경우엔 실제 협심증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또한 슬픔이 극심할 경우 호흡이 얕아지고 불규칙해지면서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두통이나 전신 피로감,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해요. 특히 긴장된 감정 상태가 오래되면 목, 어깨, 등 부위에 근육 긴장과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뇌에서는 슬픔을 실제 신체 통증과 유사하게 처리하는 영역(전대상회피질)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감정적 고통이 실제로 몸 어딘가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건 과학적으로도 설명 가능한 현상이죠.
결론적으로 슬플 때 느껴지는 고통은 뇌, 가슴(흉부), 그리고 근육계에 걸친 복합적 반응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가슴이 아프다", "숨쉬기 힘들다", "온몸이 쑤신다"라고 느끼는 표현은 다 실제적인 신체 반응과 연결돼 있는 거고요. 그만큼 감정이 사람의 몸에 주는 영향은 작지 않으니, 슬픔이 깊고 오래 지속된다면 몸도 함께 돌보는 방식으로 자신을 위로해주는 시간이 꼭 필요한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