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당시 미국이 도청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국회의원들에게 미리 경고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한국 내 군사·정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왔으며, 특히 주한미군과 CIA가 다양한 정보망을 가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요 정부 기관과 군 내부 동향을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용산이 도청에 취약하다는 점도 고려하면, 미군이 군 내부 통신을 감청하고 이를 토대로 일부 인사들에게 주의를 환기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한국에서 발생한 주요 정치·군사적 사건에서 개입하거나 간접적인 신호를 보낸 사례가 많았으며, 당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특정 인물들에게 경고하거나 정보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이를 단정할 수는 없으며, 관련 문서가 공개되거나 내부 증언이 나오기 전까지는 추측의 영역에 머물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