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점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상황에서는 감염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입술 헤르페스 보균자가 눈이나 손가락에 자가접종되는 경우라도, 아시클로버를 복용 중이면 바이러스 증식 자체가 억제됩니다. 이 약은 단순히 증상만 가리는 약이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항바이러스제이기 때문에, 감염이 성립되기 어렵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헤르페스의 자가접종은 대부분 2–10일 이내에 국소 증상(물집, 통증, 작열감, 충혈 등)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접촉 후 2주가 지났고 해당 부위에 아무 증상이 없다면, 약 때문에 증상만 숨겨진 ‘무증상 국소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즉, 바이러스가 감염에 성공했으나 약 복용으로 인해 전혀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는 실제 임상에서는 거의 보고되지 않으며, 현재처럼 2주 이상 무증상이면 감염 실패로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추가로, 이미 장기간 보균자인 경우에는 자가접종에 대한 면역도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어 처음 감염자보다 위험이 더 낮습니다.
현재로서는 추가 검사나 조치가 필요해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