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성관계 중 성기가 질 입구에 잠깐 닿은 정도라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임신이 성립하려면 정자가 질 내부로 들어가 자궁경부를 통과해 난자와 수정되어야 하는데, 단순 접촉만으로는 정자가 충분한 양으로 질 내부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쿠퍼액은 요도구선 분비액으로 윤활 역할을 하는 체액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자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전 사정 후 요도에 남아 있던 정자가 소량 섞일 가능성은 보고되어 있습니다. 다만 실제 임신으로 이어질 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사정 없이 쿠퍼액만으로 임신이 발생한 사례는 드물며, 대부분은 질 내 삽입이 있었던 경우입니다.
질 내부 삽입이 전혀 없고 단순 접촉 수준이었다면 응급피임약까지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기가 질 입구에 여러 번 닿았거나, 일부라도 삽입이 있었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응급피임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응급피임약은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할 때 효과가 가장 좋고, 일부 제제는 120시간 이내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정리하면 단순 접촉만 있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불안이 큰 경우에는 72시간 이내 산부인과 진료 후 응급피임약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