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낚시 잘하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돔을 낚시할 때 어떤 종류의 미끼와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설명해 주세요. 낚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거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초보자용 팁이나 기술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통쾌한다슬기196입니다.
채비 및 낚시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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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자를 위한 돌돔낚시 상식 [1] ------------- 강담돔
작성자얼씨구|작성시간08.10.05|조회수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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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어탁은 남아있지 않지만 차귀도에서 낚였다는 칠짜 돌돔입니다.
‘바다의 戰士’돌돔낚시
- 초보자를 위한 돌돔낚시 상식 -
여름을 대표하는 바다 어종인 돌돔은 강한 힘과 멋진 외모, 뛰어난 맛으로 바다낚시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돌돔은 이름 그대로 암초대 주변에 서식하면서 바닥에 서식하는 조개나 성게. 소라. 갯바위에 붙어 있는 따개비. 쩍 등의 딱딱한 먹이들을 주로 먹기 때문에 강한 턱과 새부리 모양으로 합쳐진 접합치를 가지고 있다.
돌돔의 힘과 스피드는 마치 기관차를 연상할 정도로 대단하여 챔질과 동시에 강제집행식으로 끌어내야지 조금이라도 늦추어지면 돌 틈으로 파고 들어 놓치는 수가 허다하다.
돌돔은 수온이 20'C내외로 오르는 매년 6-7월의 장마철에 산란하며 여름 이후 9-10월까지 호황을 보인다. 수온이 높은 거문도. 추자도. 관탈도. 차귀도 등지에서는 겨울에도 여름 못지않게 잘 낚이나 돌돔의 활성도와 씨알은 아무래도 여름보다 떨어진다.
장비와 소품
강한 힘의 돌돔은 강제집행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강한 낚싯대를 써주어야 한다. 5-7호 정도의 액션이 적당한데 요즘은 국내 각 메이커에서 '돌돔' 이름을 붙인 돌돔낚시 전용대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홋수에 상관없이 이런 낚싯대를 구입하면 된다.
낚싯대를 구입할 때 유의할 점은 요즘 많이 쓰이는 성게 미끼의 경우 참갯지렁이와 같은 부드러운 미끼보다 예신이 약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초대가 유연한 낚싯대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낚싯대 길이는 5-5.25m가 무난한데 길수록 원투가 용이하다.
릴은 베이트캐스팅릴과 스피닝릴이 있다. 원래 돌돔낚시에는 원거리 캐스팅이 용이하고 릴링속도가 빠른 5000번 이상의 대형 스피닝릴이 많이 쓰였으나 요즘은 힘이 좋은 베이트캐스팅(장구통)릴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돌돔낚시 전용 릴로는 역시 베이스캐스팅릴의 성능이 앞선다. 20호 줄이 1백m 정도 감기는 크기가 알맞다. 드랙은 항상 꽉 잠궈둔다.
원줄은 14-18호가 가장 많이 쓰이는데 초보자는 18호가 무난하다. 그밖에 소품으로는 돌돔용 갯바위 받침대와 망치, 성게바늘, 케블라, 절단용 가위, 꿰미 등이 필요하다.
목줄채비
돌돔낚시 채비는 다음과 같다.
봉돌은 15-35호까지 쓰이는데 25호가 정도가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조류가 빠를수록 큰 봉돌,잘 구르지 않는 각진 봉돌을 쓰고, 밑걸림이 심하면 버림봉돌채비나 고무관을 끼워 잘 튕겨나오게 만든 진공 구멍봉돌채비를, 입질이 약하면 이물감을 적게 느끼는 유동 구멍봉돌 채비를 쓴다.
바늘은 돌돔바늘 12-15호를 사용하며 원투낚시에는 폭이 넓고 허리가 짧은 바늘이, 수직 들채기 낚시에는 폭이 좁고 허리가 긴 바늘이 좋다. 목줄로는 와이어와 케블라합사가 쓰이는데 요즘은 케블라합사가 주종을 이룬다. 10-12호 케블라사 10-15m를 바와이어는 바닥이 험한 곳에서 중간 목줄 로 많이 쓰는데 37-40번(숫자가 작을수록 굵다) 와이어를 50cm-1.5m 연결한다.
미끼
성게 : 근래에 사용량이 늘면서 그 위력을 인정받은 미끼로서 값이 싸고 보관이 손쉬워 돌돔낚시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껍질이 딱딱해 잡어들의 등쌀을 피할 수 있고 바늘이 감추어져 바다걸림이 적으며 대형 씨알을 노리기에 적당하다. 가시가 긴보라성게와 가시가 짧은 말똥성게 중 말똥성게가 미끼로 많이 쓰인다. 크기는 5백원 동전만한 것이 좋고 2개나 3개를 한번에 꿰어 쓰인다.
참갯지렁이 : 전통적인 돌돔미끼로서 연하고 냄새가 강해 수온이 낮은 초여름 시즌이나 돌돔의 활성도가 떨어졌을 때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잡어가 많을 때는 이들에게 금새 뜯기 쉽다. 그래서 요즘은 성게미끼를 꿴 다음 바늘 끝에 참갯지렁이를 똘똘 말았다는 방법을 많이 쓰는데 이때 끝이 너무 늘어지지 않게끔 한다. 참갯지렁이의 어신은 성게와 달리 시원스러운 본신으로 이어진다.
오분자기 : 육지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지만 제주도에서는 특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큰 놈보다는 성게보다 약간 큰 정도의 작은놈이 좋다. 한 마리를 통째로 바늘에 꿰고 입질이 약할 때는 여러 토막으로 잘라서 쓴다.
소라게 : 작년 겨울 거문도에서 대히트를 친 미끼. 껍질을 부수고 게의 꼬리로부터 머리로 바늘을 빼낸다. 낚시터 현지에 미리 부탁해 놓아야 구할 수 있다.
소라.피조개.꼬막 : 시장에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미끼로서 소라는 깨뜨려서 2-3덩어리로 잘라서 쓰되 꼬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피조개와 꼬막은 통채로 2-3마리씩 꿴다.
쏙 : 남해동부지역에서 많이 쓰이는 쏙은 현지 낚시점에 부탁해야 하는데 구하기가 다소 어렵다. 꼬리쪽부터 머리쪽으로 누벼서 꿴다.
기타 현장미끼 : 갯바위에 붙어 있는 따개비, 거북손, 보말, 담치 등의 패류나 갯바위에서 쉽게 잡을 수 있는 게도 훌륭한 돌돔미끼가 된다. 이러한 미끼들은 주로 준비해간 미끼가 떨어졌을때 요긴하게 쓰인다.
포인트
돌돔 포인트는 감성돔보다 더 조류가 세고 수심이 깊은 급경사 지역에 형성된다. 조류가 세차게 흐르는 지역의 후면, 물 속 와류가 이는 곳이 일급 포인트인데 조류가 약할 때는 조류를 바로 받는 전면에 형성되기도 한다.
또한 수중 암초지대에 은신하는 돌돔의 습성상 먼 거리에 수중여가 있을 때는 그 수중여를 노려 원투하는 방법이 효과가 크다. 이때 유속에 맞추어 조류의 상류에 캐스팅하여 수중여 바로 앞에 채비가 흘러들게 한다. 장마철을 전후한 산란기에는 돌돔이 얕은 수심까지 올라붙기 때문에 7.2-9m 길이의 민장대 채비도 잘 듣지만 그밖의 시기에는 다소 원투하는 것이 확률이 높다.
돌돔 포인트는 최소 10m 이상의 수심을 보이는 곳이 좋으나 20m 이상 너무 깊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10-15m 수심에 수중여의 발달이 좋고 조류가 원활하게 흐르는 지역이면 돌돔의 입질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깊은 작은 여는 돌돔은 마리수로 낚이는 수가 많으므로 이런 곳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거문도의 바깥제립여, 추자도의 절명여와 밖미역섬 다이아몬드, 태도간여,홍도 갈매기여, 소관탈 똥섬 등이 대표적 포인트들이다.
감성돔의 경우에는 포인트 범위가 넓지만 돌돔은 낚이는 곳에서 낚이므로 현지꾼이나 가이드에게 포인트를 상세히 문의하는 것이 좋다.
물때와 낚시시간
돌돔은 빠른 조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물이 약하게 흐르다가 빠르게 살아나는 시간에 집중적인 입질을 보인다. 간조에서 초들물로 바뀔 때와 만조에서 초썰물로 바뀔 때의 물돌이 시각에 입질 확률이 높다. 또한 통상적으로 들물보다는 썰물의 조류가 더 빠르게 흐르므로 썰물에 조황이 좋은 포인트가 많다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적합한 물때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사리와 조금을 피한 중간물때를 선택하면 가장 무난하다.
조금은 조류가 좋지 않고 사리에는 물색이 탁하여서 좋지 않다. 돌돔은 경계심이 덜하기 때문에 미끼를 잘 발견할 수 있는 맑은 물색이 유리하다. 하루 중의 낚시시간대는 새벽이 단연 두드러지고 다음으로 해질 무렵을 꼽을 수 있다. 새벽과 아침에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은 여름이기 때문에 더한데 겨울에는 이런 현상이 줄어든다.
낚시방법
돌돔낚시는 찌낚시처럼 다양한 채비 조작보다 돌돔이 있는 자리에 빠르고 신속하게 미끼를 가라 않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정확한 포인트 투척능력, 유속에 맞추어 적당한 무게의 봉돌을 선택하는 것, 적합한 바늘의 선택과 미끼 꿰는 법 등의 기본적인 감만 익히면 크게 어려울 것은 없다.
돌돔낚시에서는 채비가 무겁고 장비가 대형인데다 갯바위 지형이 가파르기 때문에 캐스팅이 쉽지 않은데, 무조건 멀리 던지려 들면 안되고 일단 채비를 안착시켜야 할 포인트를 가늠한 다음,조류의 방향과 유속을 잘 살펴서 투척한 후 원줄을 적절히 풀거나 잡아서 미끼가 그 위치에 흘러들게 한다.
봉돌이 완전히 바닥에 닿으면 줄을 팽팽하게 감고 어신을 기다리는데 입질이 전혀 없더라도 20분 가량 입질이 없으면 미끼를 갈아주고, 잡어가 설칠 때는 성게 미끼라도 5분 간격으로 자주 갈아주며 확인해주어야 한다. 어쨌든 자주 자주 미끼와 채비를 꺼내어 확인하고 다시 던져넣는 부지런함이 돌돔낚시의 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돌돔낚시의 가장 짜증스러울 때는 채비가 바닥에 걸렸을 때로서 낚싯줄이 워낙 굵기 때문에 끊어내기가 힘들다. 장갑을 끼고서 줄을 팔이나 어깨에 감고 물쪽을 바라보며 끊어질 때까지 천천히 올라간다. 최근에는 바닥에 걸린 채비를 효과적으로 끊을 수 있는 커터기가 시판되고 있으므로 이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팽팽한 릴줄에 커터기를 걸어 물속으로 내려보내면 일정한 시간(약30초)이 지난 후 자동으로 작동하여 줄을 끊어준다. 커터기를 사용하면 릴줄의 손상 없이 줄을 끊을 수 있고, 그만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돌돔의 어신은 '툭툭'하고 두세번 건드리다가 초릿대를 확연히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대부분인데 확실히 휠때까지 힘차게 채야한다.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빨리 채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입질이 약할 때는 툭툭거리는 입질에도 채야하는데 이때는 낚싯대를 쥐어보면 잡어의 경우 그 느낌이 손에 전해오지 않지만 돌돔의 경우에는 무게감이 실린다. 이때는 '늦맞춤'이라하여 낚싯대를 밀거나 원줄을 풀어주어 이물감을 줄여주는 방법이 효과적인데 툭툭거리는 진동이 크게 느껴질 때 왼팔과 허리를 이용해 강하게 챔질한다.
일단 돌돔이 걸리면 바로 릴링하지 말고 그 힘을 가늠하며 버티다가 빠르게 펌핑하여 바닥에서 띄워놓은 다음 끝까지 여유를 주지 말고 처리한다. 일단 바늘이 돌돔의 질긴 입술에 꽂히면 거의 떨어지지 않으므로 돌돔 전용 채비라면 뜰채없이 바로 들어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