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허리디스크 앉아있을 때만 통증이 생깁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9월 말에 주짓수를 하다가 다쳤고, 이후 일 하다가 재발하여 오른쪽 다리 전체에 방사통이 생겼습니다. 병원에서도 mri 찍을 정도는 아니라하여 따로 촬영을 하진 않았습니다.
11월 말 부터 이로바라는 신경통약을 일주일 정도 먹고 나니 다치기 전처럼 멀쩡해졌습니다.
그러고 약 2주 뒤 앉아있다가 발에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이 들었고, 그 뒤로 앉으면 종아리가 미친듯이 땡기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이게 12월 중순입니다.
저는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어 집에서 누워있기만 했습니다. 뛰거나 걸을때, 서있을 땐 방사통이 없으나 앉기만 하면 다리가 터질 거 같았습니다.
저번주부터 갑자기 많이 좋아져 집에서 앉아있는 시간을 좀 늘렸습니다. 전엔 5분도 앉아있기 힘들었지만, 저번주부터는 밖에서 편하게 밥을 먹고, 버스에서도 앉아서 갈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어제부터는 다시 꼬리뼈 옆 엉덩이부근? 엉치쪽이 다시 뻐근하게 땡기는데 다시 재발한건지…저번주에 좋어져서 갑자기 앉는 시간을 좀 늘리긴 했습니다. 다만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허리를 굽힌다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9월 말부터 현재까지 계속 아픈 상황인데 심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Mri를 찍어보는게 나을까요? 많이 좋아졌다가 어제부터 갑자기 엉치부근에 뻐근함이 느껴지니 다시 불안해지네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말씀하신 경과를 종합하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 또는 좌골신경 자극 상태가 있었고, 급성기 이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아급성–만성 경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앉은 자세에서 요추 굴곡과 디스크 내 압력이 가장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서 있거나 걷을 때는 증상이 거의 없고, 앉을 때만 종아리 당김이나 방사통이 심해지는 양상이 설명됩니다. 초기의 “발에 피가 안 통하는 느낌”,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당김”은 혈관 문제보다는 신경 긴장(radicular pain 또는 nerve tension)에 더 부합합니다.
최근 다시 느끼는 꼬리뼈 옆, 엉덩이·엉치 부위의 뻐근함은 디스크 병변 자체의 재활성화라기보다는 갑작스러운 앉아 있는 시간 증가로 인한 신경 및 주변 근육(둔근, 이상근 등)의 과부하, 또는 회복 중인 신경의 과민 반응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방사통이 다시 종아리·발까지 명확히 내려오지 않고 국소적인 엉치 통증 위주라면 “완전한 재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MRI 촬영 여부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MRI를 찍는 것이 합리적인 경우는
– 통증이 6주에서 8주 이상 지속되거나
– 명확한 다리 방사통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직업 복귀가 계속 제한되며
– 향후 주사치료나 적극적 재활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현재처럼 최근 뚜렷한 호전을 보였고, 신경학적 결손(근력 저하, 감각 소실, 배뇨·배변 이상)이 없다면 “지금 당장 반드시” MRI가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불안이 크고, 장기간 경과가 애매하게 이어지고 있어 향후 치료 방향을 명확히 하고 싶다면 진단 목적의 MRI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잉 검사라기보다는 관리 전략을 정리하기 위한 선택에 가깝습니다.
현 단계에서의 현실적인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앉는 시간은 다시 줄이고, 20분에서 30분 단위로 반드시 일어나서 허리를 펴는 패턴을 유지
–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참고 오래 앉아 있기”는 회복을 늦출 가능성이 큼
– 누워만 지내는 단계는 이미 지나갔고, 걷기 위주의 가벼운 활동은 오히려 도움이 됨
– 증상이 다시 다리 아래로 뚜렷하게 내려오거나, 이전보다 통증 강도가 명확히 악화되면 그 시점에는 MRI 권유
심리적으로 힘드신 부분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경과만 놓고 보면 “계속 망가지고 있다”기보다는 “회복 중 흔히 겪는 파동”에 더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