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 하천에 사는 수달은 안전할까요?
식육류에 속한 수달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강과 하천과 가까운 둑이나 나무뿌리 근처에 굴을 파고 들어가서 살잖아요.
그런데 비가 엄청 오는 장마에는 육지에 사는 동물들이 털이 젖지 않으려고 굴이나 나무그늘에 숨거나 넘치는 물을 피할려고 건조한 장소에 올라가어요.
하지만 오리나 갈매기, 가마우지나 백로, 왜가리처럼 물에 사는 새들은 물에 익숙해서 비를 맞아서 털면 마르는데요.
그렇다면 물을 좋아하는 수달이지만 육지에도 올라가고 털도 말릴 줄 아는 포유동물로써 비오는 날이 안전할까요?
수달은 반수생 포유류로, 물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육지에서도 활동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수달은 비교적 안전할 수 있습니다. 수달의 굴은 일반적으로 둑이나 나무뿌리 근처에 위치하며, 입구가 물 위로 나와 있어 침수 위험이 낮습니다. 또한, 수달의 털은 물을 잘 흡수하지 않고 공기를 머금고 있어, 젖어도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달은 물에서 잘 움직일 수 있고, 필요시 빠르게 육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폭우나 홍수 시에는 수달도 위험에 처할 수 있으므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거나 굴 안에 머물면서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릴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수달은 물과 육지 모두에 적응한 동물이기에, 일반적인 비오는 날에는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수달의 경우 물에 익숙한 동물이지만 장마시기는 수달에게도 조금 위험한 시기입니다.
수달의 보금자리가 주로 하천과 깝기 때문에 장마 때 보금자리까지 수위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장마철에 주로 새끼 수달이 물에 휩쓸리는 등의 이유로 어미와 분리되기도 합니다.
장마시기에 다치거나 부모와 분리된 새끼 수달이 종종 발견됩니다.
이런 경우 수달은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에 주변 동물병원 혹은 관할기관에 신고하여 보호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호 박사입니다. 수달은 하천이나 호숫가 근처의 땅에서 생활하는데요, 비가 많이 올 경우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급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달의 서식지를 파괴하거나 수달이 물살에 휩쓸리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 자란 수달의 경우에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고 물살이 세져도 헤엄쳐 빠져나올 수 있지만, 새끼 수달은 근력과 지구력이 약하기 때문에 물살에 휩쓸릴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