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에서 매는 하늘을 가장 높이 가장 멀리까지 나는 존재로 인식했습니다.
날카로운 시력과 압도적인 위엄을 지닌 동물로도 여겼습니다.
태양의 운행을 하늘 위에서 감시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신성한 권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라는 태양 그 자체이자 우주의 질서인 마아트를 유지하는 최고신이었고 하늘을 지배하는 매의 속성은 태양의 전지성과 통치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에 적합했습니다.
태양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모습은 매가 창공을 활공하며 세상을 관찰하는 이미지와도 겹칩니다.
이집트 종교에서는 신의 힘을 인간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동물 상징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며 매는 왕권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상징이었습니다.
파라오를 수호하는 호루스 역시 매의 형상을 띠고 있었고 라를 매 머리로 묘사한 것은 태양신과 왕권, 하늘의 지배라는 개념을 하나로 결합한 종교적 표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