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주기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자라나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빠지고 나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도 많고, 머리가 빠지는 걸 걱정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굳이 머리카락은 빠지고 다시 자라나는 것을 반복하는 것 일까요?
계속 그 자리에 있으면 서로 좋잖아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모든 세포는 발생 순간부터 분열을 거듭하며 성장하다가 어느 순간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정체기가 온 후 사멸하여 소실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모낭도 머리카락의 길이와 두께가 자라는 생장기, 성장을 멈추기 시작하는 퇴행기, 더 이상의 성장은 없고 모유두에서 분리될 수 있는 시기 휴지기, 휴지기를 지나 생장기로 이행하는 탈락기를 거치게 되며 머리카락이 자라고 빠지는 현상이 반복되게 됩니다.
이 때 모낭 자체가 줄거나 생장기가 조기에 끝나는 경우 또는 휴지기의 모낭이 많아지거나 휴지기가 길어지게 되면 머리카락의 밀도를 유지할 수 없어 탈모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생물의 조직은 영구적이지 않고 노화가 진행이 되며 노화된 조직은 제거가 되고 새롭게 자라나는 것을 반복합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머리카락은 그냥 그대로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그대로 쭉 유지가 된다면 외부의 유해한 자극 등에 의해서 모발이 상하고 변질되고 오염되는 등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때문에 오래된 머리카락은 탈락이 되고 새롭게 건강하고 튼튼한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것이 이득이 큽니다. 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피부, 혈액 등 우리 몸은 끊임없이 노화된 것은 제거가 되고 새로운 세포가 생기게 되면서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근본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고 나고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