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성씨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예로부터 왕가에 부여되어 그 지위 등을 나타내는 '姓(세)'와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793∼1185년) 중반 이후에 생겨난 '名字(묘우지)'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쓰는 성씨는 대부분 후자에 해당하며 15만개 정도입니다. 하지만 같은 한자라도 읽는 법이 다르거나 반대로 읽는 법은 같지만 한자가 다른 경우 등을 포함하면 약 30만개나 되며, 그 중 7,000여 개가 일본인 성씨의 약 96%를 차지합니다.
일본 성씨의 유래는 지명에서 유래한 경우가 가장 많으며, 자신이 사는 지명을 성씨로 삼거나 자신이 그 지역을 다스렸던 사실을 명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지명을 성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전국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중 에히메(愛媛), 오키나와(沖縄)를 제외한 모든 도도부현이 성씨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씨가 다양하다보니 친족이 아닌 한 성씨가 같은 경우가 상당히 드물어서 서양에서처럼 성씨만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