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꼬리처럼 얇고 움직임이 많은 부위의 상처가 한 달 이상 반복적으로 낫지 않는 경우는 단순 상처로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물집이 있었다면 접촉성 피부염, 눈꺼풀 습진, 세균성 감염(농가진), 헤르페스 1형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후시딘을 바르면 잠시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되는 양상은 비세균성 염증이나 스테로이드가 필요한 질환에서 흔합니다. 눈 주변은 피부가 매우 얇아 자가치료를 오래 지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항생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도 추천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 경과라면 작은 상처라도 피부과 진료 대상이며, 필요 시 안과 협진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보통은 육안 진찰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고, 원인에 따라 항생제·항바이러스제·저강도 스테로이드 또는 보습·차단 치료로 비교적 빠르게 호전됩니다. 진료 전까지는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고, 손으로 만지거나 반복적으로 연고를 바르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