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축구에 비해 스탯으로 선수 평가가 비교적 잘 되는 스포츠에 속합니다.
타자와 투수가 1대1에 가까운 구조에서 반복적으로 승부를 하기 때문에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HIP, ERA 같은 지표로 개인 성과를 비교적 명확하게 수치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WAR 같은 종합 지표를 통해 공격, 수비, 주루, 포지션 가치까지 합쳐 전체적인 기여도를 평가하려는 시도도 발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선수 비교나 성적 분석에서는 스탯이 꽤 강한 설득력을 가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탯만으로 완전한 판단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수비는 단순 실책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범위가 많고, 포수의 투수 리드나 프레이밍처럼 기록에 잘 남지 않는 능력도 존재합니다. 또한 구장 특성, 상대 팀 수준, 수비 환경, 운에 따른 타구 결과 차이도 성적에 영향을 줍니다.
결국 야구는 스탯의 비중이 큰 스포츠이지만, 맥락과 관찰을 함께 고려해야 더 정확한 평가가 가능한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