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는 사전에 표준어로 올라 있으며, ‘니’는 방언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부 계층을 중심으로 모음 ‘ㅔ’와 ‘ㅐ’의 소리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네’와 ‘니’를 혼용하여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네’와 ‘니’는 형태적으로 그 쓰임이 다른 말입니다. ‘네’는 ‘네가 가거라./나를 보자고 한 게 네가 아니냐?’처럼 2인칭 대명사 ‘너’가 주격 조사 ‘가’나 보격 조사 ‘가’와 결합하는 경우에 쓰이는 형태이며, 이 이외의 경우에는 ‘너는/너를/너에게‘처럼 ‘너’의 형태로 쓰입니다. 한편 ‘니’는 이러한 2인칭 대명사 ‘너’에 대응하는 방언입니다. 한편 현재 ‘ㅔ’와 ‘ㅐ’는 표준어의 홀소리 모음 체계를 구성하는 음소로 독립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과 앞서의 단어의 쓰임을 고려하시어 자리에 따라 ‘내/네/니’ 등을 구별하여 쓰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