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폭식증(Binge Eating Disorder)은 단순히 식욕 억제 문제가 아니라 감정 조절, 충동 조절, 스트레스 대처와 관련된 정신과적 문제로 보기 때문에, 정신과에서는 보통 항우울제나 기분조절제, 때로는 항불안제를 중심으로 처방합니다. 특히 SSRI 계열 항우울제(플루옥세틴, 세르트랄린)가 폭식 충동을 줄이고 식사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미 우울증, 불안장애로 치료 중이시라면 기존 약 조절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도 있구요
교수님께 증상이 심해졌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좋습니다. 폭식 자체가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자기비판, 감정기복, 충동성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복합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치료 외에도 인지행동치료(CBT)나 감정 조절 훈련 같은 심리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아요.
식욕억제제는 폭식증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처방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의료진과 증상 공유를 통해 조절하는 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