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가벼운 현기증이나 핑 도는 증상이 있을 때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가벼운 현기증이나 핑 도는 증상이 있을 때는 몸을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천천히 일어나거나 구부린 느낌으로 일어나라고 하더라고요. 효과가 있는 거 같던데 심장위치 때문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가벼운 현기증이나 핑 도는 증상이 있을 때 몸을 옆으로 누워 천천히 일어나거나 몸을 구부리듯 움직이는 것은 실제로 큰 도움이 되며, 이는 심장 위치와 더불어 혈액순환의 물리적 변화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갑자기 일어나면 중력 때문에 혈액이 하체로 쏠리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잠시 줄어드는데, 옆으로 누워 구부린 자세를 취하면 심장과 뇌의 높낮이 차이가 줄어들어 심장이 뇌로 혈액을 보내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핑 도는 현기증을 '眩暈(현훈)'이라고 부르며, 특히 20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이 증상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바라봅니다. 첫째는 몸 안의 영양 물질과 혈액이 부족해지는 '생혈부족(生血不足)'이나 '심비양허(心脾兩虛)' 상태입니다. 소화 기능이 약해지거나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이 진액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뇌와 머리 주변을 맑게 채워주지 못해 눈앞이 아찔해집니다. 둘째는 기운의 소통이 막혀 비정상적인 노폐물이 쌓이는 '담음(痰飮)'이나 스트레스로 기운이 위로 치받는 '간양상항(肝陽上亢)'입니다. 기운이 맑지 못하고 탁한 기운이 머리에 맴돌면 중심을 잡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옆으로 천천히 구부려 일어나는 행동은 한의학적으로 상체와 하체의 기혈 순환 균형을 급격하게 깨뜨리지 않고, 머리 쪽으로 기혈이 부드럽고 완만하게 흐르도록 도와주는 아주 지혜로운 대처법입니다. 급격한 자세 변화로 기운이 위아래로 요동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현기증을 예방하는 물리적인 치료 행위가 되는 셈입니다. 평소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무리한 다이어트나 불규칙한 식습관을 피하고, 위장 기능을 튼튼히 하여 기혈을 보충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도움이 됩니다.

    채택 보상으로 418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