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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나누는 건 전 세계에서 왜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만 믿을까요?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나누는건 한국과 일본정도라고 하던데요 그렇다면 왜 두 국가만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구분하는것을 믿는건가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혈액형 성격론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게 학계의 일관된 결론입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 오래 살아남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출발점이 일본이라는 점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천 년대에 생긴 게 아니라 백 년쯤 된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한 연구자가 혈액형과 기질을 연결한 글을 발표한 것이 시작이었고, 당시에도 학계에서는 근거가 없다고 비판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사라지지 않고 대중문화 쪽에서 계속 재생산됐습니다. 일본에서 혈액형 성격론을 다룬 책이 크게 팔린 시기가 있었고, 그게 방송과 잡지를 타면서 상식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에는 그 흐름이 넘어와서 비슷한 방식으로 퍼졌습니다.
반면 서양에는 이런 출발점이 없었습니다. 그쪽에서는 사람 성격을 나누는 틀로 별자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즉 혈액형 성격론이 틀렸다기보다 서양에는 애초에 그 이야기가 전파될 통로가 없었던 것입니다.
둘째는 혈액형 분포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큰 이유입니다.
성격을 나누는 틀이 되려면 각 유형에 사람이 골고루 있어야 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A형, B형, O형, AB형이 비교적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그래서 네 가지로 나누는 게 말이 되고, 주변에 각 혈액형 사람이 다 있으니 이야깃거리가 됩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는 다릅니다. 유럽과 미국은 O형과 A형이 대부분이고 B형과 AB형은 아주 적습니다. 남미 원주민 계통에서는 O형이 압도적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네 유형으로 사람을 나누는 것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인구의 대부분이 두 유형에 몰려 있으면 구분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문화적인 이유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사람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이해하는 방식에 익숙한 편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 빠르게 거리를 좁힐 때 쓰는 대화 소재로도 편리합니다. 혈액형은 누구나 알고 있고, 물어보기에 부담이 없고, 대답이 네 가지뿐이라 이야기를 이어 가기 쉽습니다. 요즘 성격 유형 검사가 인기를 끄는 것도 같은 자리를 물려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자리 잡으면 잘 사라지지 않는 심리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해당하는 설명을 들으면 맞는 부분만 기억하고 틀린 부분은 넘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혈액형 설명은 대부분 누구에게나 조금씩 들어맞게 쓰여 있습니다. 꼼꼼한 면이 있지만 가끔 대충 넘어가기도 한다는 식의 문장은 사실상 모든 사람에게 해당합니다.
여기에 주변의 기대가 더해집니다. 어릴 때부터 너는 A형이라 소심하다는 말을 계속 들으면 스스로도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부분이 생깁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혈액형과 성격이 맞아 보이게 됩니다.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것이지만 겪는 사람 입장에서는 증거처럼 느껴집니다.
실제 연구는 어땠는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수만 명 규모로 혈액형과 성격 검사 결과를 비교한 조사들이 있었는데, 의미 있는 차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혈액형 성격론을 믿는 사람일수록 자기 혈액형 설명과 비슷하게 응답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혈액형이 성격을 만드는 게 아니라 믿음이 응답을 만든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 이야기가 한국과 일본에서만 통하는 이유는 일본에서 시작해 두 나라에만 퍼졌고, 네 혈액형이 고르게 분포해서 구분이 가능했고, 사람을 유형으로 이야기하는 문화와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재미로 하는 대화 소재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채용이나 사람 평가에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근거가 없으니 경계하시는 게 맞습니다.
채택된 답변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나누는 문화는 한국과 일본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이 두나라만 믿는 것은 아닙니다.
대만 아니 일부 동남아시아도 일본, 한국처럼 보편하지는 아니지만 흥미 위주로 아는 사람도 있어요.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건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집은 7식구가 모두다 O형입니다.
이런 집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부부가 O형이다 보니 아이들도 O형이지요
그러나 당초 O 형과는 거의 다르고 모두다 각각 성격입니다.
모두 O형 똑 같으면 한 마음 한 뜻이어야 할 것인데 그러지 못하더군요
20세기 초 우생학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혈액형 이론을 일본의 방송이나 서적이 대중문화로 재가공하여 크게 유행시켰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초 일본의 혈액형 성격설 콘텐츠가 한국으로 대거 유입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보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지금도 유행하는 것이죠
처음뵙겠습니다! 반가워요!
저는 내추럴한꿀ㄹ벌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거 일본 학자가 낸 책이 히트를 쳤어요.
그 유행이 한국까지 전해진 거랍니다.
방송에서 자주 다루다 보니 대중화되었어요.
소통의 소재로 유용한 편이에요~
가볍게 즐기시면 됩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무래도깜찍한황새입니다.
일본 우생학 연구가 대중문화로 확산하며 한국에도 영향을 주었고 미디어가 이를 재미 요소로 계속 소비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의견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추가 답변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