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지 20년 된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군생활에서 제일 후회되는 건 "시간만 보내다 나온 것"입니다.
일병 2호봉이면 아직 멀게 느껴지겠지만, 어느 순간 상병 달고 병장 달면 정말 금방 지나갑니다.
제 경험상 얻어가면 좋은 건 세 가지입니다.
운동 습관. 몸은 전역 후에도 남습니다.
책 읽기와 자격증 공부. 하루 30분씩만 해도 전역할 때 큰 차이가 납니다.
사람 대하는 법. 선후임, 간부들과 부딪히며 배우는 인간관계가 사회생활에 의외로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너무 "대단한 것"을 얻어가려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20년 지나 돌아보니 가장 값진 건 무사히 건강하게 전역한 것과, 힘들어도 맡은 일 책임감 있게 해냈다는 기억이었습니다.
지금은 전역이 안 보이겠지만, 지나고 보면 군대는 긴 터널이 아니라 어느새 지나온 터널이더군요. 몸 다치지 말고, 하루하루 잘 버티다 보면 웃으면서 전역하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