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내시경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있다고 약먹으라고 하셨는데 안먹었습니다

2021. 11. 18. 09:24

3년전 내시경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있다고 약먹으라고 하셨는데 안먹었습니다

한달전 내시경 검사에서 위염증상 있는것으로 진단 나왔는데요

헬리코박터균 검사는 따로 해야하는건지요

아니면 없어서 이번 내시경검사에서

안나온안나온것인지 궁굼합니다


총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서울바른신경외과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위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나선 모양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세균에 의한 감염 질환을 말합니다. 이 균의 감염은 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1994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발암 인자로 규정하였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위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나선 모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원인이 됩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변에 있는 오염된 물질이 입을 통해 유입되어 감염되거나 입에서 입으로 감염되기도 합니다. 내시경 등의 기구를 통해서 감염되기도 합니다. 물을 통해서도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며, 음식을 한 그릇에 놓고 함께 먹음으로써 전염되기도 합니다. 비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서도 전염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의 증상은 균주의 다양성과 숙주의 감수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 균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 지속됩니다. 일부의 경우에서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벼운 소화 불량,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미란, 만성 위축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혈액 검사나 위내시경 하 조직 검사, 튜브를 통해 숨을 내쉬게 하여 공기를 모아 검사하는 요소호기 검사(UBT)를 통해 진단합니다. 요소호기 검사는 호흡을 통해 간단하게 그 자리에서 결과를 알 수 있는 정확하고 민감도 있는 검사입니다. 이는 내시경으로 인한 불편감이나 고통이 없으므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모두 치료받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한소화기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든 위궤양 환자, 합병증을 동반한 십이지장 궤양 환자, 조기 위암 환자, 변연부 B 세포 림프종 환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위암 환자의 직계가족, 설명되지 않는 철 결핍성 빈혈, 만성 특발 혈소판 감소증 환자에게는 헬리코박터 박멸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의 치료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궤양을 치료하는 약제와 항생제를 섞어 사용합니다. 1~2주 정도 약을 복용하며, 복용 후에는 70% 정도의 균이 없어집니다. 치료 4주 후에는 세균이 모두 박멸되었는지에 대한 재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한 만성적인 위염은 위 위축, 위암 발생률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환자는 일반인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도가 3~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위벽이 부분적으로 허는 위궤양이나 위가 헐면서 끝내 위에 구멍이 생기는 위 천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김승현 의사 드림

2021. 11. 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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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김기덕 의사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을 일으키는 균이므로 균이 있다면 치료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 문제가 몇 가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권하는 선생님들은 정말 사려깊은 선생님이십니다.

    검사에서도 보험기준이 있습니다.

    궤양이나 암이 있는 경우에만 헬리코박터균 검사가 보험이 됩니다.

    이번 검사에서 이런 소견이 없었다면 별도로 균검사를 하지는 않아요.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균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혹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보험과 상관 없이 균 검사를 받으시고,

    내성돌연변이 검사 등을 통해 항생제 치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내성돌연변이 검사는 유전자 검사스럽게 비싸 보이지만 몇 만원 정도로 큰 부담이 되는 비용은 아닙니다.)

    번거롭거나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위암이 발생하면 그것의 몇 백배 비용과 시간이 들테니까요.

    2021. 11.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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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김창윤 의사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의 경우 생검, 혹은 소위 풍선 부는 검사인 UBT, 혈액 검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체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위염의 원인을 찾기 위해 생검 하였다면 아마 생검 결과에서 나올 것입니다.

      여전히 나온다면 헬리코박터 치료해야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1. 11. 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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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최영곤 의사입니다.

        헬리코박터균 검사는 내시경을 진행하면서 따로 검사를 해야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내시경 검사하신 병원에 헬리코박터 검사를 시행하였는지, 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위험인자 중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2021. 11. 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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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리코박터 균은 위십이지장궤양과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헬리코박터 감염시 소화성궤양이 6~10배 이상 더 발생하므로 치료를 권장합니다. 특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거나 조기위암으로 치료받은 경우, 위나 십이지장 말트림프종이 있는 경우 반드시 치료를 해야하며,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위선종 절제술을 받은 경우,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있는 경우는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시 추가 검사가 필요하며 조직검사를 하지 않으셨다면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위내시경 검사 만으로는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헬리코박터 제균체료를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위산분비엑제제로 구성된 치료약을 1~2주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주 후 제균치료 여부를 확인해 보면 약 70~80% 정도가 1차 치료로 성공적인 제균치료가 됩니다.

          1차 치료에 실패하였을 경우 2차 혹은 3차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가 실패하는 이유로는,

          1) 약을 정해진 용법과 용량에 따라 적절히 복용하지 못한 경우

          2) 헬리코박터균의 항생제 내성 때문에 복용한 약에 대한 저항성을 가져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2~3차 치료를 통해 약 95% 이상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재감염률은 3%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가족 등 주변 감염자 유무가 재감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개월 이내 재발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제균 치료 당시 숨어있던 헬리코박터균의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대변에서 나온 균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위액의 역류로 타액과 치아로 올라온 균이 다시 입을 통해 상대방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 전이나 화장실 사용 후 손을 깨끗이 시는 위생 습관을 가지면서 가족 간에도 수저는 같이 사용하지 않으며, 국,찌개 등도 개인 그릇에 따로 덜어서 드시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다른 위장관 질환 이환여부 확인을 위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 (증상 없을 경우 2년마다)도 권장됩니다. 감사합니다.

          2021. 11. 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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