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소설과 팩션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팩션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창작한 소설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팩션과 일반적인 역사소설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팩션(Faction)은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의 합성어로서 한국식 영단어입니다.영어에는 이런 단어가 없습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각색 실화’라는 순화어가 제시된 적도 있다고 하지요. 일반적으로 실존 인물의 서사에 허구적인 내용을 섞어 재창조하거나 사실적인 내용들에 픽션들을 덧붙인 작품들을 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팩션과 픽션은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구분이 너무 모호해서 그 둘의 명확한 기준이 제시된 바 없기 때문에 작품의 작가가 ‘이 작품은 단순한 팩션’이라고 하는 순간 매체를 소비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작가의 사상이나 생각이 실제 일어났던 일들에 반영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에게 곤혹스러운 일들이 발생하기도 하지요. 가끔은 우리나라 역사를 너무 왜곡해서 상영금지 혹은 방송 금지처분을 당하는 것들도 있자요. 그럼 좋은 팩션의 드라마나 영화는 어떤 것이 있을 까요? 뿌리 깊은 나무’나 ‘옷소매 붉은 끝동’, ‘미스터 션샤인’ 등도 들 수 있는데여. 그중에 ‘미스터 션샤인’은 특이하게도 일제강점기 전의 시대를 다룬 드라마라고 할 수 있지요. 대부분이 매체가 한국의 주권이 이미 일본에 넘어간 뒤의 상황을 다룬다는 점과 미국인이 된 조선인의 시점에서 역사를 바라본다는 신선한 소재를 택했다고 볼 수 있지요. 또한 너무 독립운동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기보다는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사랑 이야기를 부각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좋은 울림을 안겨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환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말 그대로 사실을 기반하고 있는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일반 소설의 경우 사실과는 무관하며, 허구 요소로만 구성된 반면
사실을 기반하여 각색한 경우에는 팩션이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