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술과 소장 대장 절제 시 가스나 대변
개복술을 시행한 환자인데 복부 xray나 영상검사만 시행하고 식사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소장이나 대장을 절제하거나 건드리진 않고요
반면 개복술을 시행하면서 소/대장을 절제하고 꿰맨 사람은 가스나 대변 유무를 확인하고 식사를 시작했어요.
제가 궁금한건
장을 건드렸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가스아웃은 개복술에서 중요하지 않나요? 바울 무브먼트 회복하는지 보고 식사를 결정해야하니까요 근데 개복술 환자라고 모두 가스나 대변 빠지는거 보고식사시키진 않더라고요 왜죠?
(답변 시 근거논문이나 검색키워드 같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개복술 후 식사 시작 여부는 수술의 종류와 수술 후 복부 장기의 기능 회복에 따라 다르게 결정됩니다. 소장이나 대장을 절제하지 않거나 건드리지 않은 경우, 예를 들어 단순한 개복술(부인과 수술, 종양 제거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장운동의 회복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장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가 없으므로 복부 X-ray나 영상검사로 복부 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식사 시작이 가능해요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증상이나 복부 팽만이 있다면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소장 또는 대장을 절제하거나 문합을 한 경우는 장운동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하고, 이때 가스 배출과 대변 배출 여부가 식사 시작의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가스가 빠지지 않거나 바울 무브먼트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이므로,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장의 기능 회복을 확인해야 해요. 이와 관련해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프로토콜에서는 회복을 돕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식사를 시작하되, 장운동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개복술에서는 장운동 회복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스나 대변이 빠지는지 확인하지 않고도 식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관련 키워드로는 "ERAS protocol postoperative feeding", "Return of bowel function after laparotomy", "Gastrointestinal recovery after abdominal surgery" 등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