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양상으로 보아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모낭염이 진행된 종기 또는 초기 농양입니다. 사타구니는 땀, 마찰, 밀폐 환경 때문에 세균 감염이 잘 생기는 부위이고, 메디폼 부착으로 습윤 환경이 유지되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누르면 통증이 있고 주변에 단단하게 만져지는 느낌이 있다면 염증이 피부 아래로 퍼지며 고름 주머니를 형성하는 단계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반복되었고 짜거나 소염제 복용 후 호전되었다면 단순 모낭염에서 시작해 일시적으로 가라앉은 경우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처럼 걷기 불편할 정도의 통증과 덩어리가 있으면 자가로 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불완전 배농 시 염증이 더 깊어지거나 재발 위험이 커집니다.
현재 단계에서의 권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피부과 또는 비뇨의학과에서 초음파 없이도 촉진으로 농양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필요 시 절개 배농 및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둘째, 당분간 메디폼은 중단하고, 통풍이 되는 상태를 유지하십시오.
셋째, 집에서 짜거나 바늘로 찌르는 행위는 피하십시오.
넷째, 발열, 급격한 크기 증가, 통증 악화가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큰 염증이 생긴다면 화농성 한선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재발 횟수와 위치를 의사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