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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운들소214

너그러운들소214

점점 의욕이 없어지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릴때부터 늘 외롭고 불안한마음,초조함을 느꼈어요

얼마전 직장퇴사후 더 그런느낌을 받기도하고

모든것에 의욕이떨어져요..밤만되면 눈물이나요

의지할곳이 없고, 소통할 대상이 없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범사에감사❤️

      범사에감사❤️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수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현재 외로움, 무기력과 싸우고 계시는군요. 질문주신 내용을 보면 직장퇴사 후 느끼는 고립감 및 소속감의 부재, 단기적 방향성의 상실 등이 외로움과 무기력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상황이 바뀌게 되면 현재 느끼는 감정의 강도나 빈도가 훨씬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글 써주신 내용중에 ‘어릴때부터 늘 외롭고 불안한마음, 초조함을 느꼈어요’라는 부분을 보니 고립감과 외로움은 최근에 생긴 시각은 아닐 것 같아요. 일단 외부적인 요인보다 내면적 원인이 더욱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오랜 기간 동안 쌓여온 감정이라면 몇 가지의 방법으로 해결되어지는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거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 타인 또는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은 성장 과정에서의 많은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굳어집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부모와 자녀의 정서적 교류의 여부’혹은 ‘나의 정서적 욕구의 충족 여부’와 같은 것들이 앞에서 말씀드린 ‘시각’ 을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들입니다.

      ‘자신이 늘 외롭고 고독하다는 느낌’, ‘의지할 곳이 없고 혼자인 것 같은’ 시각은 감정과 행동으로 이어지고 때로는 왜곡되기도 합니다. 현재 질문자님과 같은 상황(직장퇴사)이나 혹은 혼자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자신이 갖고 있던 ‘시각’이 더욱 자극 받아 강렬한 외로움을 느끼게 만들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왜곡되어진 ‘의지할 곳이 없거나, 소통의 대상이 없다’라는 생각은 타인에 대한 기대를 없애고 거리를 두게 만듭니다. 또한 외로움, 슬픈 감정과 함께, 관계에 대한 시각이 균형이 깨지면서 관계를 회피하거나, 반대로 관계에 집착하게 되는 등의 문제가 생겨나기도 하죠. 어느 쪽이든 이런 패턴이 굳어지면서 역설적이지만 '외롭다'고 느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더 외로운 상황을 만들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관계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고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외로움’에 대한 시각은, 오래된 그리고 예전의 감정과 경험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것, 그리고 현재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는 걸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식이 깊어지면 현재 자신의 행동과 감정, 문제 되는 생각의 패턴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아시다시피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온 패턴을 바꾸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혼자서 파악하고 바꾸어 나가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유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자님의 글에서 많은 걸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외로움과 무기력 등 현재 느끼는 감정이 우울증의 수준은 아닌가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모든 것에 의욕이 떨어지는(무기력감)상태는 우울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우울감과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이지만, 혹시나 그 고통이 강렬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작게 나마 고민을 해결하시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질문자님의 건강과 행복,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