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고양이가 계속 사료토를 해요.
평소 건식을 습식이랑 같이 주거나 불려서 주는데 이제 3개월이기도 하니 건사료만 급여해봤습니다 저번에도 그러더니 건사료 급여하기 무섭게 사료토를 하더라구요 ㅠㅠ 습식도 다 떨어져서 주문해놨는데 건사료 물에 불리면 안먹고 그냥 주면 토하고.. 어떡하나요 적응시켜야 하나요 당분간은 불려서 주는 게 나을까요
+ 건사료와 습식을 섞어주는걸 권장하는지 건사료 따로 습식 따로 급여하는걸 권장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3개월령 고양이에서 건사료만 급여했을 때 사료토가 반복된다면, 대부분은 위장 발달 미성숙 또는 식이 전환 속도가 빠른 경우에 해당합니다. 어린 고양이는 아직 위장운동 조절이 완전하지 않아, 단단한 건사료를 급히 먹으면 위내 팽창과 역류가 쉽게 일어나 구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건사료 자체의 수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삼키는 과정에서 식도 자극과 연하 곤란이 생겨 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불린 사료나 습식과 혼합한 형태로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 물에 너무 오래 불리면 세균이 번식하므로 30분 이내 불린 후 바로 급여하고, 남은 것은 버려야 합니다. 습식과 병행 시에는 점진적으로 건식 비율을 늘려가면 위장 적응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불린 사료를 먼저 더 급여하며 아이가 토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서서히 덜 불린 상태로 전환하세요.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생후 3개월령 고양이가 건사료 급여 후 토를 한다면 이는 사료를 너무 빨리 먹거나 과식하여 소화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므로, 당분간 건사료를 물에 불려 조금씩 나누어 급여하거나 습식 사료를 단독으로 주는 것이 소화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잦은 사료토는 급하게 먹는 습관 외에도 사료 알레르기나 소화기 문제, 또는 식후 과도한 활동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구토 횟수가 늘거나 활력이 떨어지는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건사료와 습식 사료를 함께 급여할 경우 소화 시간 차이 때문에 섞어주는 것보다는 따로 급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음수량 확보를 위해 건사료와 습식을 1:1 비율 정도로 따로 주는 혼합 급여 방식을 권장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는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