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재벌집 막내 아들을 보면 닷컴버블에 대해서 나오는데
대충 벤처기업의 거품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는데 자세히는 모릅니다. 왜 꺼품이 끼었고 어떻게 붕괴 되었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정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닷컴버블은 미국을 중심으로 1995년~2000년도에 걸쳐서 일어난 거품경제 현상을 말합니다. 닷컴버블은 IT버블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거품이 낀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닷컴버블은 IT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거품이 급격하게 꺼졌는데, 그 여파는 너무나도 컸다고 합니다. 나스닥 지수가 빠지면서 투자자들은 5조 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았다고 하며 웹밴, 부닷컴 등 수많은 기업이 도산했다고 합니다. 이에 자연스럽게 IT 관련 직종의 실업률도 급증했다고 합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같은 시기에 IT버블이 있었는데, 미국의 IT버블과 동시에 거품이 붕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한국의 거품이 꺼지는 데에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닷컴버블은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한 자리에서 뉴스나 영화 그리고 책을 보고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은 '꿈의 기술'이 현실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였고 이러한 기술이 대중화되자 많은 사람들이 이 인터넷 사업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1994년도 소프트웨어 기술자 마크 앤드리슨은 넷스케이프라는 회사를 설립했는데, 이 때 사용한 것이 월드와이드웹(WWW; World Wide Web)’이라는 새로운 기술로서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혁신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후에 웹사이트라는 새로운 분야가 개척되었고 웹사이트의 주소를 의미하는 URL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웹사이트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요소가 되었으며, URL 주소에서 기업 사이트를 의미하는 닷컴(.com) 도메인은 미래 비즈니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은 이 당시에 쉬운 도메인이나 본인 회사를 상징하는 도메인을 고가에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당시 해외에서 넷스케이프는 창립 16개월 만인 1995년 8월에 주식 상장을 하게 되었고, 당시 주당 28달러로 상장된 주식은 당일 75달러까지 치솟았고 연말에는 주당 80달러가 넘는 폭등을 하였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수많은 인터넷 닷컴 기업들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미국의 기술주 시장인 나스닥지수는 1995년 1,000이었던 것이 2000년 초반에는 5,000까지 폭등하고, 수많은 닷컴 기업들이 매출이나 이익이 전혀 없거나 미비한 상황에서도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상장 후 주가가 폭등하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닷컴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곧 돈을 몇 배로 벌 수 있는 길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닷컴 기업의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습니다.
국내의 경우는 미국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불어닥친 닷컴 버블이 닥치게 되었는데, 1997년 설립되어 상장 후 1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60배가 넘는 주가로 치솟은 골드뱅크나 1999년 코스닥에 상장되어 6개월간 150배가량이 폭등한 새롬기술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이 닷컴버블이 실제로 매출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에 이 회사들의 미래 가치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점과 실적과는 전혀 이어지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점차 버블이 붕괴되기 시작하였고 대부분의 IT기업들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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