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폐된 기름 (상한 기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2020. 09. 30. 17:53

어쩌다보니 기름을 한번에 많이 사서 유통기한이 지난 기름이 많이 생겨버렸습니다 ㅠㅠ

혹시 이 기름들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인가요?

(대부분 씨에서 추출한 기름 포도씨유/아마씨유 같은 것들입니다.)


총 1개의 답변이 있어요.

기름으로 비누를 만드는 원리

1. 왜 물에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를 섞는가?
수산화나트륨을 가수분해하여 반응이 쉽고 빠르게 일어나게 하기 위해

·가수분해?
염의 수용액 중에서 이온화할 때 생기는 이온 중 일부가 물과 반응하여 H3O+(H+)이나 OH-을 냄으로써 수용액이 산성이나 염기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2. 왜 한쪽 방향으로 젓는가?
혈액응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 중에 유리 막대를 이용하여 한쪽 방향으로 저어주는 방법이 있다. 또 계란의 거품을 내거나 죽을 끓일 때도 한쪽 방향으로 저어주는데 이는 모두 같은 원리이다.
일정한 방향 없이 저어주게 되면 기포가 생겨 반응속도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에 뜨는 비누를 만들기 위해 오히려 공기를 주입하기도 한다.

3. 많이 쓴 기름 vs. 적게 쓴 기름
많이 쓴 기름과 적게 쓴 기름으로 각각 비누를 만들 경우 완성된 비누의 색깔이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많이 쓴 기름으로 만든 비누일수록 갈색을 때며 적게 쓴 기름으로 만든 것일수록 흰색을 띤다.
또 사용 횟수에 따라 수산화나트륨의 양을 조절하거나 젓는 시간을 조절할 필요는 없다.

4. 왜 열이 나는가?
발열반응이기 때문이다. 수증기가 물로 변할 때 열을 내는데 이를 발열반응이라 한다. 수산화나트륨과 물이 반응할 때에도 열을 낸다.

5. 비율은?
폐식용유로 비누 만들기를 소개하고 있는 곳마다 그 비율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물 사랑비누는 폐식용유 : 물 : 수산화나트륨 의 비율을 6ℓ : 1.7ℓ : 900g 으로 하였다. 실제 만들어본 비율= 50㎖ : 14㎖ : 7.5g

□ 비누 만들기 위한 준비물

큰 대야, 작은 대야 (플라스틱류), 대나무 소쿠리나 철망, 계량컵 또는 우유팩(500mL 또는 1L), 가성소다, 젓는 막대, 폐 식용유(18L 정도)


□ 비누만드는 방법:

1. 폐 식용유 거르기
큰 대야에 폐 식용유(18L)를 대나무 소쿠리나 철망으로 걸러낸다.
폐 식용유의 양은 18L 정도가 적당하다. 이 정도의 양이면 4가구가 한 달 간 사용할 수 있는 재생 비누를 만들 수 있다. 소쿠리나 철망을 이용해 반드시 이물질을 걸러내야 한다.

2. 가성소다수 만들기
작은 대야에 물을 5L정도 담고, 3kg정도의 가성소다를 부어 가성소다수를 만든다.
폐 식용유 18L에 알맞은 물의 양은 5L 정도이며, 가성소다는 반드시 98% 짜리로 2.7~3 kg 을 준비한다.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독한 냄새가 나므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가성소다를 물에 풀면 양잿물이 만들어 지며, 이 때 대야가 따뜻해진다.

3. 폐 식용유에 가성소다수 붓기
가성소다수를 폐 식용유에 붓고, 40분간 막대기로 젓는다.
가성소다수를 폐 식용유에 섞을 때는 물이 튀지 않도록 천천히 부어야 하며, 단번에 섞는 것이 중요하다. 가성소다수가 풀리기 시작하면 곧바로 옆에서 막대기를 한 방향으로만 정확히 40분간 저어준다. 이 때, 쌀겨나 소기름을 같이 넣으면 더 질 좋은 재생 비누를 만들 수 있다. 식용유는 노란색에서 하얀색으로, 그리고 다시 하얀색에서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응고된다.

4. 통에 담아 말리기
만들어진 재생 비누 액을 스티로폼 상자나 플라스틱 통에 붓고 7~10일 정도 말린다.
스티로폼으로 된 생선 상자나 플라스틱 통, 우유 갑 등 원하는 용기에 약간 응고된 식용유를 붓고 7~10일간 말린다. 식용유를 통에 부은 후 3시간정도 경과한 후에, 적당한 크기로 칼 금을 해놓으면 굳은 후 잘라서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2020. 09. 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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