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발톱 아래 국소적인 검붉은 색 변화가 보이며, 형태와 위치를 고려하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조갑하 혈종입니다. 꽉 끼는 신발로 인한 반복적인 미세 압박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고, 본인이 외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조갑하 혈종은 초기에는 색 변화가 크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발톱이 자라면서 서서히 말단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엄지발톱은 완전히 자라 교체되는데 대략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걸리므로, 그 기간 동안 점차 앞으로 이동하면 양성 병변으로 판단합니다. 현재 2주 정도 변화가 없는 것은 비정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감별이 필요한 것은 조갑하 흑색종입니다. 이는 드물지만 중요한 질환으로, 다음 소견이 있으면 의심해야 합니다. 색이 점점 짙어지거나 크기가 커지는 경우, 색이 균일하지 않고 경계가 흐린 경우, 색소가 발톱 주변 피부로 번지는 경우, 또는 발톱 뿌리 쪽에서 시작하여 넓어지는 경우입니다. 현재 사진은 국소적이고 비교적 경계가 있는 형태라 전형적인 흑색종 소견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만, 단정은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현재로서는 조갑하 혈종 가능성이 우선이며 경과 관찰이 가능합니다. 4주에서 8주 사이에 색이 앞으로 이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반대로 크기 증가, 색 변화, 주변 피부 침범이 보이면 피부과에서 더모스코피 검사나 필요 시 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통증이 없다면 특별한 처치는 필요 없고, 추가 압박을 줄이기 위해 신발은 여유 있는 것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